현대차 아이오닉5 N '작고 강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적용

영국 톱기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인터뷰
"1회 충전 주행거리, 기존 아이오닉5와 크게 다르지 않아"
"예상 주행 성능은 600마력, 600lb-ft로 EV6 GT 앞선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성능에 대한 궁금증이 일부 해소됐다. 무엇보다 고성능 전기차를 뒷받침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최근 올리 큐(Ollie Kew) 영국 톱기어 수석에디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오닉5 N에 적용된 기술과 일부 성능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7월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높아진 아이오닉5 N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최근 스웨덴 북부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시험장에서 진행한 극한테스트를 끝으로 개발 작업이 마무리됐다. 현대차는 오는 7월 13~16일 나흘간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통해 아이오닉5 N 글로벌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본보 2023년 4월 25일 참고 현대차 '아이오닉5 N' 7월 월드프리미어…英 굿우드 페스티벌 데뷔>

 

특히 초미의 관심사로 여겨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예상치를 내놨다. 비어만 사장은 "77.4kWh급 배터리팩과 비교해 물리적으로 크기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더 큰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모델인 만큼 기존 아이오닉5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팩 크기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여 고성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2022년형 아이오닉5 AWD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56마일(412km), RWD 롱레인지 모델은 303마일(488km)이다.

 

주행 성능에 대한 단서도 제공했다. 그는 "아이오닉5 N은 약 600마력, 최대 토크는 600lb-ft로 기아 EV6 GT(576마력, 564lb-ft)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더 작고 강한 N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EV6 GT는 고성능 전기차 대명사인 포르쉐 타이칸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아이오닉5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부품이 호환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제로백(0~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3초대다.

 

판매 가격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으나 예상 성능 등을 고려할 때 EV6 GT(6만2925 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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