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와 풀무원 만두가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간편하게 우수한 맛의 만두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양사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미국 음식 전문매체 매쉬드(Mashed)는 비비고와 풀무원을 고품질 만두를 생산하는 업체로 선정했다.
비비고가 출시한 치킨&야채만두는 다른 만두와 달리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6분 이내에 만두소가 넉넉하게 들어간 만두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바삭바삭한 맛의 만두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간장 소스가 동봉돼 있어 따로 소스를 챙길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컬처 페스티벌 'KCON 2022 LA'에 참가해 주력 제품 비비고 만두를 비롯한 여러 먹거리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펼치며 마케팅에 힘썼다. 지난 2019년 26.9%였던 미국 그로서리 만두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1.1%로 확대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풀무원이 선보인 김치왕만두는 김치와 돼지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당면이 탄력있는 식감을 더해줘 균형잡힌 맛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콤달콤한 초장 소스와 잘 어울리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치즈를 얹어 부드러운 맛을 더할 수 있는 등 다채로운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풀무원은 만두, 김, 반찬 등 한국 본사의 다양한 신제품을 미국에 수입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교민 마켓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주류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슈퍼마켓 H마트에 얇은피 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 2종을 입점시키며 현지 만두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풀무원USA가 올린 냉동만두 매출은 연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쉬드는 "냉동 만두는 보관이 쉬운 데다 간편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저녁식사 메뉴"라면서 "비비고와 풀무원 만두는 언제나 냉동칸에 챙겨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