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배터리 사태 일단락…포드 F-150 증산 채비

美 미시간주 루즈 전기차 센터 증설 발표
연간 생산량 15만 대…SK온 수주잔고 확대
기존 인력 800 이동·300명 신규 고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배터리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SK온과의 변함없는 파트너십을 확인, 불화설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켈리 펠커 포드 대변인은 최근 "미시간주 루즈 전기차 센터 생산 규모를 최대로 확장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며 "공장 증설을 완료하기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6주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확장 계획에 맞춰 인근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근무하는 800명의 직원 소속을 루즈 전기차 센터로 옮긴다. 300명을 추가 직원도 고용한다. 약 1800명의 직원이 3교대로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한다. 

 

증설분이 본격 가동되면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되는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량은 올 가을부터 15만 대에 이르게 된다. 기존 생산량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F-150 라이트닝 생산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SK온의 수주 잔고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온은 일찍부터 조지아주 공장 채용 규모를 약 15% 늘리는 등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올 연말까지 당초 계획했던 2600명이 아닌 3000명을 고용한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SK온이 세계 최초 개발한 NCM9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에 납품한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SK온, 美 배터리 공장 인력 늘린다>

 

포드의 증설 발표를 통해 SK온과의 공고한 동맹도 다시금 입증했다. 앞서 발생한 F-150 라이트닝 화재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고, 이로 인해 지난달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양사 간 관계가 어긋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최근 포드는 2세대 전기트럭에도 SK온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차세대 전기차 전략에서 SK온 역할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 2023년 3월 27일 참고 공고해지는 SK·포드 동맹…차세대 전기 픽업트럭도 SK 배터리 탑재>

 

팰커 대변인은 "디어본 공장은 2600명이 2교대로,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에서는 2800명이 3교대로 가스로 구동되는 F-150을 제조할 것"이라며 "포드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가스와 전기트럭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량과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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