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 美 이어 英서 또 폭발

-문자메시지 확인 중 폭발…손가락 화상
-삼성 "과한 힘에 따른 폭발…기기 문제 없다" 해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과 영국에서 잇단 갤럭시 S7 폭발 사고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우스터셔에 사는 로라 모스(31세)씨는 최근 갤럭시 S7으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기기에 불이 나 손가락 화상을 입었다. 

 

그는 "불이 손가락으로 옮겨붙으면서 화면이 뒤틀리고 연기가 났다"며 "본능적으로 스마트폰을 카펫에 떨어트렸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해 카펫엔 시커먼 구멍이 뚫렸다.

 

로라 모스씨는 "방 안이 연기로 가득 찼다"며 "나는 공포스러운 광경을 지켜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자 문제가 된 스마트폰을 수거했다. 조사 결과 '과도한 힘으로 인한 합선과 배터리 발화'로 결론을 지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고객의 안전은 최우선적인 과제며 문제를 확인하고자 모든 절차를 충실히 따랐다"라며 "과도한 힘이 가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로라 모스씨는 "이번 조사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다"며 "배터리 폭발이 기기 어느 부분에서 일어났고 이 사고로 어떤 손상이 발생했는지 보여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갤럭시 S7의 안전성 논란은 미국에서도 제기됐다. 

 

앞서 7월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저지 해커츠타운 메디컬센터에서 충전 중이던 갤럭시 S7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초기에 진압되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 S7 엣지 폭발 사고로 관련 소송에도 휘말린 상태다. 다니엘 라미레스씨는 지난 2016년 스마트폰 폭발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그해 5월 오하오이 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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