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방산기업과 탄약 생산 MOU

롬암(Romarm SA)과 MOU 체결…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참석
루마니아 내 롬암 공장서 탄약 등 군수장비 생산 추진
군비 증강 나서는 유럽 공략 전지기지 역할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국영 기업과 손잡고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방위 회사인 롬암(Romarm SA)과 탄약,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임갑수 주루마니아대사 등 한국 측 인사와 플로린 스파타루 경제부 장관 등 루마니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말 루마니아 사절단이 한국 방문 등으로 성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OU에 따라 루마니아 내 롬암 군수공장을 활용해 군사 시스템, 탄약, 폭탄 등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유럽 시장 진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한 건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도입한 이유가 크다.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함께 북대서앙기구(NATO) 최전선 국가다. 루마니아는 자국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 보병전투장갑차 등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산 무기는 NATO와 호환이 가능하다. 가격까지 저렴한 데다 최단기에 수입까지 할 수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지난해 말부터 루마니아 군(軍) 현대화 사업에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본보 2022년 12월 23일 참고 한화에어로·현대로템, 루마니아 軍 현대화 사업 참여 타진>
 

지난해 9월에는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3조원 규모의 사업을 위해 K2전차, K9자주포 등 국산 무기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K2 전차 '3조' 잭팟…루마니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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