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9세대 골프는 전기차…내년 공개 예정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CEO, 현지 언론과 인터뷰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브랜드 인기 해치백 모델 골프를 전기차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내년 중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지만,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 개발 등을 고려하면 2028년은 지나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년 9세대 골프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와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셰퍼 CEO는 "우리는 현재 폭스바겐 골프 후속 모델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해당 모델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차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골프 전기차 모델은 ID시리즈로 출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역시 셰퍼 CEO가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아우토빌트와의 인터뷰에 앞서 독일 주요 언론 중 하나인 '디벨트'(die Welt)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골프 전기차 버전은) ID.3와 오는 2025년 출시하는 ID.2 사이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ID.2는 MEB 라이트 플랫폼을 적용한 초소형 자동차로 골프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는 내년 9세대 골프가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8세대 모델의 스타일의 대대적인 변경을 토대로 3년간 판매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8년은 지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47년간 브랜드를 대표해 온 '타임리스 아이콘'이자 현재까지 3500만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누적판매량 4만7283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5일에는 '신형 8세대 골프'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깔끔하고 정제된 라인, 완벽한 비율로 골프만의 디자인 언어를 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탄탄한 주행 성능과 밸런스를 기반으로 한층 진화된 신형 8세대 골프는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를 발휘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