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이마트, 인터넷은행 설립 공식화…KB금융에 '러브콜'

태국 중앙은행, 내년 인터넷은행 3곳 승인 예정
아디삭 제이마트 회장 "KB금융 해외 중요한 파트너"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휴대폰 유통 대기업 제이마트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Virtual Bank) 설립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주요 파트너 기업 가운데 하나인 KB금융그룹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디삭 숨쿰비타야(Adisak Sukumvitaya) 제이마트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제이엠티네트웍스(채권추심) 등 자회사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코어 뱅킹 시스템과 인터넷은행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B금융과의 협업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그는 "해외 중요한 파트너 가운데는 KB금융이 있으며 그동안 이와 관련해 논의를 해왔다"고 전했다.

 

태국 중앙은행(BOT)은 최근 '인터넷은행 라이센싱 프레임워크에 관한 협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내년 인터넷은행 사업권을 발급하고 2025년부터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약 10곳으로 이 가운데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권 신청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되며 신청 단계에서 최소 자본금 50억 바트를 유치해야 하고, 온전히 기능을 다하는 시점에는 자본 규모가 100억 바트에 이르러야 한다.

 

태국 가상은행은 예금·대출 등 일반 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전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물리적 지점이나 입출금기를 보유할 수는 없다. 금융당국은 가상은행 도입을 통한 포용성 확대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제이마트는 태국 내 휴대전화 유통 업체인 제이마트모바일과 채권 추심 1위 업체인 제이엠티네트웍스를 자회사로 둔 대기업이다. KB금융 계열사 KB국민카드와 현지에서 여신금융업에 협력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지난 2021년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핀테크(J Fintech)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탈을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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