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세이지, 유럽 바이오 시장 진출…리투아니아 유전자 기업과 합작사 설립

리투아니아 유전자 가위 전문기업 '카스자임'과 맞손
유전자가위 기반 진단키트 개발…新 치료법 '주목'
방한한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과 내일 회동…파트너십 확대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전자 가위 기술 개발 전문 벤처기업 '엔세이지'가 리투아니아 기업과 손잡고 유럽에 진출한다. 강점을 가진 유전자가위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진단키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봉희 엔세이지 대표는 12일 더구루에 "리투아니아 스타트업 '카스자임(Caszyme)'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유전자가위 기반 신속 항원 진단키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전자가위는 유전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유전자만 편집해 발병 원인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진단키트에 접목되며 빠르게 상용화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성장중이다. 

 

엔세이지는 툴젠, 지플러스생명과학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유전자를 편집하는 데 쓰이는 ‘크리스퍼-카스(CRISPR Cas)12a’ 단백질 50개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카스자임은 유전자 가위 분야 선구자로 평가받는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대학교의 버지니주스 식스니스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엔세이지는 자체 유전자가위 기술을 확보하고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카스자임과 수년 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 파트너십이 강화, 유전자가위 연구개발과 진단키트 상업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외 다른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까지 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오후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방한단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본사에서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란드스베르기스 장관은 지난 11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안했다. 엔세이지 외 삼성, SK 등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 사업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본보 2023년 1월 11일 참고 리투아니아, SK·삼성디스플레이·엔세이지 투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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