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항공업계 1호 항공기 자산관리사 브이엠아이씨(VMIC)가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인프라 기업 볼라투스 인프라스트럭처(Volatus Infrastructure)와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우리 정부가 UAM 기반 구축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산업이다.
볼라투스는 브이엠아이씨와 국내에서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MM)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에어택시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비롯해 UAM 핵심 인프라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볼라투스는 지난해 설립한 eVTOL 인프라 분야 유망 기업이다. 버티포트 등 eVTOL 인프라 설계를 비롯해 충전소, 앱·유지관리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4주 이내에 50만 달러(약 6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건설 가능한 저가형 이착륙장 개발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자 참고 : 볼라투스, 저가형 수직이착륙기장 개발>
UAM는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 1조5000만 달러(약 12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UAM 기술 기준이나 제도 마련 등 상용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 한국형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 고흥 비행시험장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등 1단계 실증 작업을 수행한다.
그랜트 피스크 볼라투스 공동 창업자는 "브이엠아이씨와 파트너십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VTOL 인프라를 새로운 시장에 도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교훈 브이엠아이씨 대표는 "볼라투스와 협력은 우리나라 미래 UAM 시장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이엠아이씨는 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램폼 IBK창공(創工) 마포 9기 혁신 창업기업이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통해 혁신창업기업에 투융자·멘토링·사무공간 등을 제공한다. 마포를 비롯해 구로·부산·대전 등 4개의 센터와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2개 캠프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