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印尼서 '아이코스' 사업 박차…현지 인력 채용

인도네시아 9번째 도시 반자르마신서 아이코스·히츠 선봬
인력 채용 및 농민·중소기업 지원 통한 경제 활성화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인도네시아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판매 지역 확대에 나섰다. 비연소 제품 매출 비중이 미미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21일 PMI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삼포에나(Sampoerna)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동남쪽에 자리한 반자르마신(Banjarmasin)에서 아이코스와 아이코스 전용 담배스틱 히츠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담배업계 선두업체였던 삼포에나는 지난 2005년 PMI에 인수됐다.

 

△자카르타(Jakarta) △발리(Bali) △수라바야(Surabaya) △반둥(Bandung) △메단(Medan) △팔렘방(Palembang) △페칸바루(Pekanbaru) △사마린다(Samarinda) △폰티아낙(Pontianak) △마카사르(Makassar) △발릭파판(Balikpapan) 등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9번째로 큰 도시로 꼽히는 반자르마신에 진출한 것이다.

 

삼포에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코스를 선보임으로써 유해물질이 적은 아이코스로의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PMI는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의 아이코스에서는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량이 평균 약 95% 적다고 설명했다. 

PMI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물론 2만2000명에 달하는 담배 농민들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도 도울 예정이다. 

 

PMI가 동남아시아 시장 비연소 제품 매출 확대를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PMI가 지난 6월 공개한 통합 보고서(Integrated Report 2021)를 보면 남아시아·동남아시아 지역의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은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연소 제품 순매출 비중이 59%로 가장 높은 동아시아·호주 지역과 큰 차이가 난다. PMI는 지난달 말 88억 페소(약 2153억4000만원)를 투자해 필리핀에 히트 공장 건설에 착수하기도 했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PMI, 필리핀 담배 공장 증축…아이코스 전용 담배 스틱 '히츠' 생산>

 

엘비라 리아니타(Elvira Lianita) 삼포에나 디렉터는 "아이코스는 담배 제품을 계속 사용하길 원하는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이라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를 위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헌신함으로써 국가 경제가 보다 빠르게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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