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공장 화재 의심 사고…공장 정상 가동

전기 설비서 연기 발생해 소방 당국 출동
인명피해·유해물질 노출 등 피해 없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에서 화재가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제조 라인과 관계없어 공장 가동 중단 등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5일 페스트 카운티 재난 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괴드시 소재 삼성SDI의 헝가리 제1공장에서 연기가 나 소방 대원들이 출동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명 피해나 유해 물질 유출 등 사고에 따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기 발생 즉시 화재 경보가 울리고 설치된 자동 소화 장비가 작동됐다. 약 150명의 근로자들도 무사히 대피했다. 소방 대원들은 불을 진압한 뒤 건물 내부 점검도 마쳤다. 

 

현지에서 거대 폭발음이 들렸다는 등의 소문이 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고는 건물 내 있던 전기 설비에서 연기가 발생하며 시작됐다. 소화 시스템이 이를 화재 사고로 인식, 경보음이 울리면서 소방 당국이 급파됐다. 해당 공간은 근무하는 인력이 없는 곳이다. 

 

헝가리 공장은 삼성SDI의 핵심 생산기지다. 2017년 5월 준공한 뒤 이듬해 2분기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 괴드 1공장 라인 증설과 2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1공장은 기존 4개 라인에서 4개 신규라인을 추가해 총 8개 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2공장은 1공장 인근에 짓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2조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헝가리 공장 증설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60GWh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 이상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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