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산회사 "베네수엘라 금광 되찾겠다"…글로벌 광물 큰손들 재진출 시동

골드 리저브 부회장 “브리사스·시엠브라 미네라 광산 회수 추진”
루소로 마이닝도 자산 회수 가능성 높아져…배상금 3조 주장
미국, 베네수엘라 희토류·핵심광물 노려…글로벌 기업 행보 빨라질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골드 리저브(Gold Reserve)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압류된 금·구리 광산 회수를 추진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압송 이후 베네수엘라 광산 개발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폴 리벳 골드 리저브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브리사스(Brisas)와 시엠브라 미네라(Siembra Minera) 금·구리 광산에 대한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벳 부회장은 “여러 광산 기업들이 두 광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새 베네수엘라 정부 하에서 광구 개발을 도울 수 있는 거래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든 파트너십이든 어떤 형태로든 거래를 진행할 것”이라며 “과거 두 광산을 검증했던 전문가들과 지질학자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새로운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골드 리저브는 지난 1992년 브리사스 광산 개발을 시작해 2009년까지 운영하다가 우고 차베스 정권에 의해 몰수됐다. 브리사스 광산에는 약 1000만 온스의 금괴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444억 달러(약 64조3000억원)에 달한다.

 

시엠브라 미네라 광산은 지난 2016년 개발을 시작했다. 골드 리저브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작 법인도 설립했지만 마두로 정권이 채굴권을 박탈하면서 지난 2022년 사업이 중단됐다.

 

역시 자산이 억류됐던 캐나다 광물 기업 루소로 마이닝(Rusoro Mining)은 베네수엘라부터 막대한 배상금을 기대하고 있다. 루소로 마이닝은 베네수엘라 정부를 상대로 자산 압류 중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20억 달러(약 3조원)의 배상금을 주장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골드 리저브 광산 외에 대부분의 광산이 범죄 카르텔과 중국 기업들에게 장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 리저브에 따르면 브리사스와 시엠브라 미네라 광산도 현재 미국이 지정한 마약 테러 조직인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가 중국 기술을 활용해 운영 중이다.

 

이번 마두로 대통령 축출로 그동안 베네수엘라 광산 개발을 중단해왔던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자원 개발에 대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이 석유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희토류와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란 주장도 나온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지난 4일 기자들을 만나 “베네수엘라는 위대한 광업 역사를 가졌지만 지금은 녹슬어 버렸다”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복구하고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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