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말레이 날아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센바이로와 협력 본격화

조하리 잘릴 CEO와 간담회…현지 시설 견학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대 고삐

 

[더구루=홍성환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말레이시아로 날아가 최근 지분 투자한 현지 최대 폐기물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사장은 이주 초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본사에서 조하리 잘릴 최고경영자(CEO) 등 이 회사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센바이로가 운영 중인 폐기물처리 시설을 둘러봤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센바이로의 지분 30%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전까지 말레이시아 정부 투자공사인 카자나내셔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전자폐기물(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반도에서 유일하게 지정폐기물 소각·매립장을 보유 및 운영해 연간 1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소각·매립,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에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을 도입하고, AI 기반의 폐수·소각 처리 기술과 전자폐기물 처리 역량도 접목할 계획이다. 또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 그룹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친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올해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TES)를 10억 달러(약 1조4060억원)에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7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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