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블랙, 인도서 '인스턴트 라면' 랭킹 1위

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홍콩 브랜드 제쳐
상반기 해외매출 1조4925억…전년비 20.3%↑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 블랙이 인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홀렸다. 신라면 블랙 육수와 건더기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의 브랜드를 넘어서며 현지 소비자가 픽한 '인스턴트 라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인도 식음료 전문매체 슬럽(Slurrp)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턴트 라면최상단에 신라면 블랙이 선정됐다.

 

신라면 블랙은 △일본 니신(Nissin) △싱가포르 코카(Koka) △인도네시아 미쓰다(Mie Sedaap) △일본 삿포로 이치방(Sapporo Ichiban) △홍콩 돌(Doll) △인도네시아 인도미(Indomie) 등 아시아의 여러 인스턴트 라면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슬럽은 신라면 블랙이 걸쭉한 국물과 야채, 마늘, 고추, 대파 등의 건더기가 잘 어우러진 라면이라고 평가했다. 신라면 블랙은 농심이 지난 2011년 4월 출시한 제품이다. 농심의 대표 라면 제품 신라면을 업그레이드했다. 전첨양념분말과 후첨양념분말 등 2가지 양념스프를 활용해 풍미를 살렸으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건더기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해외의 긍정적 평가엔 향후 성장세다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올 상반기 농심 해외 법인 매출은 1조49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 늘어났다. 미국·캐나다(30.2%), 중국(19.0%), 베트남(16.2%), 호주(13.7%), 일본(2.3%) 등 여러 지역 매출이 나란히 오름세다. 

 

농심은 지난 6월 신라면 볶음면을 선보이며 인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농심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신라면 볶음면을 개발했다. 국물없는 라면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볶음면 스타일의 신제품을 기획했다.

 

슬럽 측은 "신라면 블랙의 걸쭉한 육수가 많은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었다"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품으로 오랫동안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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