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리랑카서 반조립 생산…딜러사 아반스오토와 계약

현지 CKD 공장 설립, 산업부 승인만 남아
현대차, 인더스트리 4.0 표준 공장 설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리랑카 현지 반조립(CKD) 생산을 추진한다. 현지 자동차 딜러사 아반스오토(Abans Auto)가 파트너로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반스오토와 현지 생산 관련 계약을 체결, 스리랑카에 CKD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지 공장 설립 관련 논의를 시작한지 약 2년 만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부터 현지 생산 방식을 놓고 의견을 조율해왔다.

 

양사는 스리랑카가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에서 CKD 공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수출국 입장에서는 완성품 수출보다 관세가 낮고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개도국의 경우 완성품 수입보다 CKD 방식이 자국 공업화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현지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스리랑카 당국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현지화 요구 사항 충족 여부에 따라 승인이 결정된다.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곧바로 프로젝트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 설계는 현대차가 맡았다. 인더스트리 4.0 표준으로 최신식 공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더스트리 4.0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 과정을 최적화하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한다.

 

아반스오토는 현지에서 브랜드 자동차를 조립 및 생산한다. 현대차로부터 현지 생산과 관련한 권한을 모두 부여받았다.

 

아반스오토 관계자는 "이번 CKD 공장 설립은 스리랑카 자동차 산업 발전은 물론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토대로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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