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클럽에서 참이슬을 경품으로 내세운 이벤트를 개최한다. 성장세를 나타내는 현지 소주 매출과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4일 바 퍼블릭 스탠드(Public Stand)를 운영하는 음식점 경영 및 식당 기획·컨설팅 일본업체 섹션 에이트는 펍스타의 날(パブスターの日·8월8일) 지정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펍스타는 시간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를 의미한다. 무제한을 나타내는 기호 '∞'를 활용한 디자인을 매장을 꾸미는 데 사용하고 있다. 기업명 섹션에이트에는 숫자 '8'이 들어가는 것에 착안해 8월8일을 펍스타의 날로 지정했다. 지난 2019년 일본기념일협회에서 제정 등록됐다.
퍼블릭 스탠드는 오는 8일까지 공식 트위터를 통한 디지털 선물 증정 추첨행사를 한다. △1등 8만엔 상당의 디지털 기프트(페이페이 또는 라인페이) △2등 8000엔 상당의 디지털 기프트(페이페이 또는 라인페이) △3등 800엔 상당의 디지털 기프트(페이페이 또는 라인페이)을 제공한다. 4등(88명)에게는 음료무제한 무료초대권을, 5등(88명)에게는 참이슬을 선물로 준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는 전국 15개 점포에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관련 이벤트도 실시한다. 고객이 함께 두 개의 주사위를 흔들어 주사위 각각에서 4가 나오면 참이슬을 선물로 제공하는 '주사위 챌린지'도 마련했다.
섹션 에이트는 지난 2017년 1월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에 퍼블릭 스탠드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장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지난 7월 기준 2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에비스본점 △가부키초점 △시부야점 △긴자점 △우에노점 △이케부쿠로서쪽출구점 △마치다점 △요코하마서쪽출구점 △후나바시점 △오오미야동쪽입구점 △한큐히가시도리점 △나고야사카에점 △센다이코쿠분초점 △니가타역앞점 등이 참가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는 바에서 참이슬을 선물로 증정하는 행사를 여는 만큼 하이트진로는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 늘어나는 對 일본 소주 수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일본 및 대양주 대상 소주 수출액은 2672만 달러(약 350억원)로 30.15%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과 20~30대 젊은 층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은 제품 판매로 이어졌다"면서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