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원웹·유텔셋 합병기업 지분 확보

원웹 기업가치 34억 달러 평가
합병기업 신주 배정
美 로펌 '폴헤이스팅스' 자문 받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과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인 유텔셋(Eutelsat)과의 합병 후 새 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을 포함해 원웹의 기존 주주들은 원웹·유텔셋 합병기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 받는다. 

 

원웹 기업가치는 34억 달러(약 4조4500억원)로 평가됐으며 합병 후 유텔셋과 원웹의 기존 주주는 각각 새로운 회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단독] 한화시스템 '원웹 투자' 대박치다...세계 3대 통신위성기업 '유텔셋' 인수 추진>

 

앞서 한화시스템은 원웹에 3억 달러(3465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8.8%와 이사회 의결권을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합병에서 미국 로펌 폴 헤이팅스로부터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폴 헤이팅스는 유텔셋과 원웹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만들기 위해 조언했다.

 

이들의 합병은 정지궤도에 있는 유텔셋의 위성 함대와 지구 저궤도에 있는 원웹의 위성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궤도 위성 운영자를 만들게 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텔셋은 프랑스에 본부를 둔 통신위성 제공자로 유럽 대륙 전체와 중동, 아프리카, 인도 그리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대부분을 통달 범위로 해 세계에서 가장 선두적인 인공위성 사업자 중 하나이다. 유텔셋은 콜옵션 행사로 원웹 지분 22.9%를 확보한 상태이다. 30% 지분을 가진 바르티에 이어 2대 주주이다. 

 

유텔셋이 원웹을 인수하는 건 위성인터넷 중요도가 점차 커져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타링크 확장세 커지자 원웹 인수로 저궤도 위성군을 건설하기 위한 경쟁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유텔셋은 작년부터 원웹 인수를 추진했다. 유텔셋은 원웹 펀딩 라운드에서 1억6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늘렸다. <본보 2021년 10월 8일 참고 유텔셋, 원웹에 '1969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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