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인수한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Zinus)가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조인다. 미국 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누스는 유럽과 남미에 이어 일본 시장 공략에도 힘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 재팬은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쇼핑 채널을 통해 무더운 여름 쾌적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다수 내놨다.
지누스 재팬이 선보이는 매트리스 신상품은 △녹차 성분을 배합한 3중 우레탄폼이 들어간 GreenTea Luxe 저반발 매트리스 20㎝ △녹차 성분을 배합한 우레탄 폼과 체온 조정 기능을 갖춘 냉감 젤 폼을 활용한 Gel Foam Luxe 매트리스 25㎝ 등이다. 녹차와 목탄 성분은 항균, 탈취, 습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폼 내에 작은 통기공을 형성한 '에어-플로우(Air-Flow)'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 순환을 촉진시킨다.
△Prime Support 하이브리드 매트리스(포켓코일) 33㎝ △Prime Luxe 하이브리드 매트리스(포켓코일) 33㎝ 등도 선보인다. 고밀도 우레탄 폼과 포켓코일이 결합된 매트리스다. 통기성이 우수하고 체압이 고르게 분산돼 쾌적한 수면환경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지누스는 지난 2019년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다. 미국 시장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지누스가 시장 다변화를 위해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도 30%대에 달한다.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해 배송하는 기술을 사용화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아마존에서는 특집 페이지 '퍼니처 컬렉션(Funiture Collection)' 내 게재도 결정됐다. 퍼니처 컬렉션은 엄선된 브랜드 또는 인기 브랜드의 가구 등을 소개하는 곳이다. 지누스 인지도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을 7747억원에 인수했다.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맺었다.
지누스 재팬은 "졸린 여름 밤을 쾌적하게 만들어줄 고스펙 프리미엄 라인 매트리스 신상품을 발매했다"면서 "'당신이 될 여유(Afford To Be You) 자신다움을 손에 넣자'라는 테마를 앞세워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가구를 제조 판매하며 세계 20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