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볼트 확장계획 발표…포스코케미칼 기대감↑

브리티시볼트 CEO "영국에 두 번째 기가팩토리 건설"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3~5년 내 미국서 보게될 것"
포스코케미칼 역할론…소재 공급 핵심 파트너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케미칼과 손잡은 영국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가 '또'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글로벌 주요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해 잇단 대규모 투자를 단행,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랄 나자리 브리티시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 내 영국에 두 번째 기가팩토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예상 내수 수요인 90~100GWh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공장 위치나 투자 규모를 비롯한 구체적인 건설 계획은 공유하지 않았다. 다만 나자리 CEO는 "영국의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의제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며 "영국 전체가 브리티시볼트 효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전기차와 배터리 등 관련 생태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나자리 CEO는 "브리티시볼트는 자랑스러운 영국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며 "영국에서 육성된 인재가 확보한 지적재산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으로, 3~5년 내 미국에서 브리티시볼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최근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노섬벌랜드 블라이스 소재 첫 번째 기가팩토리 건설에 약 35억 파운드(약 5조5203억원)를 투자한다. 오는 2024년 연간 생산능력 4GWh로 시작, 증설을 통해 45GWh까지 늘린다. 2027년 풀가동이 목표다. 이밖에 독일 배터리셀 제조업체 EAS 인수에 3600만 유로(약 489억원)를 투입했다. 2억 파운드(약 3154억원)를 들여 햄스 홀 공장 내 배터리셀 연구개발(R&D) 센터와 테스트 시설도 건립한다.

 

브리티시볼트가 추가 증설을 계획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은 포스코케미칼의 역할도 늘어날 전망이다. 브리티시볼트와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배터리소재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키로 했다. 배터리 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편 영국 배터리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패러데이 연구소(Faraday Institution)'는 영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오는 2030년 100GWh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러데이 연구소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영국 내연기관차 산업을 붕괴 위험에 빠뜨릴 수 있지만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은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 모두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 산업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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