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도 대만산 과일을 선보는 행사를 개최하며 고객몰이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스위트 타이완(Sweet Taiwan)' 행사를 다음달 7일까지 연다.
망고, 파인애플 등 대만을 대표하는 여러 과일이 이번 스위트 타이완 행사를 통해 소개된다.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經濟部國際貿易局)은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도 달콤하고 품질이 좋은 대만산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스위트 타이완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달 말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판매 행사를 실시하며 대만산 농산품과 가공식품을 소개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대만산 과일을 활용해서 만든 먹거리와 마실거리도 내놨다. 지하 2층 식품행사장에서 스위트 타이완 행사를 개최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서는 망고젤리와 펑리수 같은 간식거리는 물론 생 애플망고와 생 파인애플로 만든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주스는 일반 컵 또는 캔용기에 담아서 판다. 대만산 과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산 과일을 선보이며 열대 과일을 찾는 소비자 유치에 힘쓰는 모양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3월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대만산 파인애플을 선보였다.
대만 당국은 향후 대만산 과일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관련 규제로 인해 한국에 들여올 수 있는 대만산 과일이 망고, 파인애플, 리치, 바나나, 그린 파파야 등 몇몇 품목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행사 첫날 현장을 찾은 치융창(齊永強) 주한타이베이대표부 부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대만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품질이 좋고 당도가 높은 대만산 과일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의 대만산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