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인재 채용 협약

한국 거주 학·석사 베트남 유학생 대상
박닌성 공장 증설에 따른 인재 확보 차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국에서 공부한 베트남 인재 고용에 나선다. 국내 생산을 고수해온 폴더블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서 베트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행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주한 베트남 총유학생회(VSAK)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인재 채용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성 소재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한국 대학교 학·석사 졸업생을 뽑는다. 양국 문화를 두루 경험한 우수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전날 한양대학교를 시작으로 성균관대학교, 카이스트(KAIST), 울산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5개 학교에서 오는 24일까지 공동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응우옌 후이 호앙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채용담당 책임자 등이 참석해 채용 조건, 근무 환경, 복지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베트남 박닌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박닌 공장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등에 납품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제조한다. 

 

지난해 말부터 박닌 공장에 폴더블 패널 전용 생산라인을 3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증설이 마무리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은 기존 월 140~150만 대에서 월 200만 대로 늘어난다. 삼성전자 외에 애플, 샤오미 등과도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레 반 훙 주한베트남대사관 제1서기는 체결식에 참석해 "이번 협약은 한국 대기업과 VSAK 간 첫 협력 사례인 만큼 의미 있는 행사이며 국가 발전을 위한 좋은 출발이자 디딤돌"이라며 "주한베트남대사관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VSAK가 베트남 학생들에게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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