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세계 전기차 시장 ‘7위’…中 BYD, 테슬라 제치고 1위

현대차, 기아 이어 8위…아이오닉5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인기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연말 '톱5'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에 올랐다.

 

10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총 7만3212대를 판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3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판매 수치는 '톱10'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에 한해서만 공개됐다.

 

현대차는 기아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7만2250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가 큰 인기를 끌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오닉5'는 누적 판매대수 3만6025대를 기록,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 10위에 올랐다.

 

중국 BYD가 39만1782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PHEV를 합산한 결과다. BYD 대표 PHEV 모델 '송'이 7만8030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전기차 4위에 오르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BEV 판매만으로 34만9432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가 이름을 올렸다. 총 14만5042대를 판매했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BMW(10만187대)와 폭스바겐(8만8599대)가 올랐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8만6716대)가 차지했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9위와 10위는 각각 체리(6만7274대), 상하이차(6만7093대)로 중국 브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기아가 연말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V6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전기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EV의 비중이 PHEV를 압도하고 있다"며 "기아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EV6 후속 모델들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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