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 "2025년 논알콜·저알콜 맥주 생산 20% 목표"

세계보건기구 알콜 섭취 감축 계획 발맞춰 프로젝트 추진
중국·파나마 20% 달성 성과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회사 AB인베브가 글로벌 시장에 논알콜·저알콜 맥주 생산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알콜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오는 2025년까지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 생산량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AB인베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하는 알콜 섭취 감축을 위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자동차 사고, 질병, 선천적 기형을 유발하는 알콜 섭취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오는 2025년까지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B인베브가 공개한 '2021 ESG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논알콜 또는 저알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나타났다. AB인베브는 2025년 20%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속도를 더 내야한다고 전했다. 다만 몇몇 국가에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중국과 파나마에서는 20% 목표를 달성했다. 

 

이들 지역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논알콜 또는 저알콜 비중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AB인베브는 스텔라 아르투아 0.0(Stella Artois 0.0), 코로나 선브루(Corona Sunbrew)처럼 기존에 있는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년 동안 AB인베브의 논알콜맥주 브랜드 라인업은 26개에서 42개로 늘어났다. AB인베브는 이들 논알콜 맥주 브랜드를 상위 20개 시장 가운데 17개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알콜 도수가 3.5% 이하인 저알콜 맥주는 14개 시장에 출시했다.

 

이지 바르세나스(Ezgi Barcenas) AB인베브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소비자들에게 선택권과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면서 "AB인베브의 상업 전략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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