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전환 속도 가속화…2029년 27% 달성 글로벌 '톱10'

기후협정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 조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오는 2029년 글로벌 '톱10' 전기차 전환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세계 기후협정 정책을 평가하는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InfluenceMap)에 따르면 오는 2029년 현대차그룹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순수전기차(BEV)가 차지하는 비중은 27%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지금도 100% BEV만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지속해서 100% BEV 생산을 이어갈 것으로 인플루언스맵은 봤다.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BEV 생산 비중을 56%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3위는 예상 BEV 생산량 45%를 기록한 BMW가 올랐다.

 

4위부터 8위까지는 △폭스바겐(43%) △스텔란티스(40%) △포드(36%) △르노(31%) △제너럴모터스(28%) 순으로 이어졌다. 닛산은 22%로 현대차에 이어 10위에 오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닛산 등 일본 브랜드의 BEV 생산량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혼다와 토요타 등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것. 같은 기간 혼다와 토요타의 전기차 생산 비중은 각각 18%, 14%에 그칠 것으로 인플루언스맵은 예상했다.

 

인플루언스맵 관계자는 "일본의 EV 보급률은 현재 1%에 불과하다"며 "2029년까지 BEV 차량 비중은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와 수소 차량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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