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IGI)에 미래 모빌리티 시대 변화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 있는 IGI공항에 '나마스테 조형물'을 설치했다. 나마스테는 산스크리트어로 인도와 네팔에서 주고 받는 인사말로 인도 문화에 뿌리를 둔 상징으로 여겨진다. 통상 인사를 건네며 합장을 하는데 이 손 모양을 본떠 조형물로 만든 것이다.
현대차는 나마스테 제스쳐를 인간의 손과 기계의 손이 결합된 모습으로 연출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으로 발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10m 높이의 구조물로 만들어 이륙과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판매법인장은 "브랜드 비전에 따라 기술과 인간성의 간극을 메워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로봇 손은 현대차의 기술력을, 인간 손은 인도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따뜻한 인사와 감정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전했다.
나마스테 제스쳐를 감싸는 동그란 모양의 기둥은 자동차 휠을 나타낸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혁신으로 손꼽히는 만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는 55만5000대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