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고객사 다변화 전략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건설장비 공급업체가 아닌 조경업체에 장비를 공급해 제품 판매율을 높여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오리건주 캔비(Canby)의 조경업체 캔비 랜드스케이프 서플라이(Canby Landscape Supply)에 휠로더 장비를 공급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휠로더 DL300-5를 공급받은 캔비가 성능을 개선한 DL320-7을 추가로 받은 것. 캔비는 후속모델의 향상된 기능에 만족하며 개선 사항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휠로더는 퇴비화 과정 전반에 걸쳐 퇴비와 표토를 만들기 위한 퇴비 터너와 트로멜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
토미 라론드(Tommy LaLonde) 캔비 조경업체 운영감독은 "새로운 휠 로더 개선 사항에 만족한다"며 "대리점 피나우시 머신(feenaughty Machine)의 지원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리점은 회사에서 불과 45분 거리에 있으므로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는 "후속 모델이 조작이 쉬워 사용이 편하다"며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성능이 좋고,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캔비 조경업체는 퇴비 재료 회사이며 주택 소유자, 조경사, 공공 사업 부서에 공급한다. 회사는 조경에 필요한 모든 재료 골재, 돌, 퇴비, 나무껍질 등 조경에 필요한 재료를 판매한다.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캔비는 다양한 건설 장비를 사용해 자재를 취급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지 딜러와의 인연은 두산 굴착기를 임대하면서 시작됐다. 업체는 지난해 여름 신형 DL320-7을 포함한 두 개의 두산 휠 로더를 구매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경업체에 휠로더를 공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건 물론 북미 조경장비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급성장하고 있는 미니굴착기 시장에서도 판매처 다변화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오승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조영철 대표(모회사 현대제뉴인 대표 겸임)와 신규 선임된 오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