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켓워치 "두산중공업, 윤석열 시대 수혜기업 주목"

시장매체 '마켓워치' 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탈원전 백지화' 공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윤석열 정부 시대를 맞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새 정부가 탈원전을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원자력발전(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차기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원자력발전소 부문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원전주는 10.19% 급등한 2만3250원으로 마감해 코스피 지수(0.7%) 하락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한국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 공급 업체인 두산중공업이 윤 당선인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 당선인이 원전을 지지해 원전 가동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윤 당선인은 원자력 발전 비율 30% 유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수출 지원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해당 공약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한다는 계획에 맞춰 원전 가동 활성화 방안이 담겨 있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시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도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정책 전환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 속에서도 꾸준히 지속해온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이 최근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기압기 등을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소형 원전이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이 저렴하며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꼽한다. 현재 SMR 도입이 점차 확대되면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탄소중립 기조에 휩쓸려 급하게 사업재편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8000억원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 매몰비용 회수도 가능해졌다.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병행으로 매출을 올려 실적 회복도 노린다. 2년도 안돼 채권단 관리 체제를 벗어난 두산중공업은 구조조정 후 수익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석탄화력발전 중심에서 가스터빈을 비롯해 풍력, 수소, 차세대 원전 등 4대 성장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명도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한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의 친원전 정책으로 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임기 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사용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원전 관련주의 수익성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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