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시동

지난해 연기한 캐나다 '베이 두 노드 FPSO' 작업 재개 
하루 3억 배럴 석유 생산, 3.3조원 수익 창출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가 재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종 투자결정(FID)이 연기됐다. 

 

작업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작년부터 연기된 해양플랜트가 부활하면서 수주 눈독을 들여온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일감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중 하나이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2013),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2015), 바칼리외 (Baccalieu, 2016) 유전을 갖고 있다. 

 

이중 베이 두 노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하루 3억 배럴의 석유가 생산돼 35억 캐나다 달러(약 3조32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해양플랜트 작업 재개로 1만1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작업 재개로 연말까지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지면, 예정대로 2025년에 첫 석유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또 다른 해양플랜트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설비(Floater)를 세반SSP(Sevan SSP)의 원통형 베이스 케이스로 결정하면서 대우조선과 삼섬중공업이 수주 고배를 마신바 있다. <본보 2020년 11월 13일 참고 에퀴노르, 신규 해양플랜트 설계 확정…대우조선‧삼성중공업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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