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원전' 수주전 필승 전략…'팀코리아+70개 현지기업'

"70개 이상 폴란드 기업 참여…현지화 강화"
내년 1분기 제출하는 사업제안서에 포함 

 

[더구루=길소연 기자] '팀코리아+70개 현지기업'.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사표를 던진 폴란드 원전 수주전 핵심 전략에 대한 윤곽이다.

 

이미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팀코리아를 구성한데 이어 원전 관련 현지기업의 참여 규모를 확대, 프랑스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간 '3파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하고 폴란드 원전 관련 기업을 대거 프로젝트에 참여시킨다.

 

한수원은 △엔지니어링 △기계 생산 △건설·에너지 산업 분야의 70개 이상 폴란드 기업을 원전 건설을 위한 파트너로 초대했다.

 

한수원은 "팀코리아에 포함된 모든 회사는 프로젝트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폴란드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코리아는 두산중공업과, 한국수출입은행, 한전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한전기술이 원자력 발전소용 시스템 솔루션과 건축·부품 엔지니어링을 설계하고, 장비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한다. 핵연료는 한전원자력연료(KNF)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한수원은 팀코리아와 현지기업 참여로 역량을 강화해 내년 1분기 까지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제안서를 폴란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서에는 한수원이 공급할 원자로인 APR1400과 비용, 자금 조달 방법 등이 담긴다. 특히 폴란드 정부에 제공할 우대 사항도 제시한다. <본보 2021년 10월 20일 참고 [단독] 한수원, 내년 1분기 폴란드 원전 입찰제안서 제출…'팀코리아' 핵심 역량 담는다>

 

한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서유럽원자력안전규제협의체(WENR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 안전 수준이 향상된 APR1400 원자로 모델을 폴란드에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한수원은 폴란드가 제시한 기술과 가격, 공사 일정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수원은 이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를 완공하면서 기술력이 입증됐다.

 

한편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3파전이 예상되는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은 40조원 이상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폴란드는 4~6기, 총발전용량 9GW급 원전을 구축할 계획으로 오는 2033년 1호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정부는 내년 입찰을 실시해 최종 사업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