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파나소닉과 배터리 공급 계약

'내년 4분기 출시' 7인승 전기 미니밴에 장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수급한다. 내년 4분기 라이프스타일 차량 출시에 속도를 내며 재기를 모색한다.

 

카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파나소닉과 라이프스타일 차량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누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7인승 전기 미니밴에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 모듈을 금속 판넬로 제작된 외함에 넣어 섀시에 결합하는 대신 플랫폼 구조로 통합해 더 쉽게 수리와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강도 스틸 프레임으로 배터리의 안정성도 강화했다.

 

카누는 파나소닉과의 협력으로 배터리를 확보해 차량 양산에 속도를 낸다. 해당 모델은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설계 양식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80kW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대 250마일(약 402㎞)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3만4750달러(약 4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카누는 미니밴 양산을 위해 네덜란드 VDL네드카와 계약을 체결했다. VDL네드카는 내년 1000대를 시작으로 2023년 1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클라호마주 북동부 프라이어 소재 약 400에이커(약 49만평) 부지에 조립공장도 짓고 있다. 연간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며 2023년부터 가동된다.

 

토니 아킬라(Tony Aquila)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자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 리더인 파나소닉을 파트너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며 "파나소닉은 수십억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장 개척자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사"라고 밝혔다.

 

카누는 2017년 전직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나스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올해 들어 집단 소송, 주요 임원들의 퇴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와도 1년 만에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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