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 기술기업 알키트, 주니퍼네트웍스와 파트너십

주니퍼네트웍스 네트워크망에 양자 암호화 기술 적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양자 암호화 기술 스타트업 '알키트 퀀텀(Arqit, Arqit Quantum Inc.)'이 미국의 네트워킹 기술 기업 '주니퍼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알키트는 AI기반 네트워크 기업인 주니퍼네트웍스와 기술 제휴를 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네트워크망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네트워크에 양자 보안 키 메커니즘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해 서버가 공격당하지 않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알키트와 주니퍼네트웍스는 네트워크에 알키트의 플랫폼인 퀀텀클라우드를 비롯한 다양한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 테스트 할 예정이다.

 

알키트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 암호화 서비스인 '퀀텀클라우드'는 지난달 1.0버전이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양자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는 물론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는 물론 최종적으로 정보가 도달하는 장치를 보호한다. 

 

알키트가 개발하고 있는 양자 암호화 기술은  기존 공개 키 암호화 방식이 하드웨어의 급속한 발달로 무력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두되고 있는 차세대 암호화 방식이다. 기존의 공개 키 방식은 정보를 소인수분해를 통해 암호화해 전달, 비밀 키로 열어보는 형태인데 고도의 연산이 가능해지면서 소인수분해를 더 빠르게 연산할 수 있게 되면서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양자 암호화 기술은 두 사람이 동일한 비밀 키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 비밀 키를 생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정보를 양자상태로 주고받아 제3자의 간섭을 배제하는 기술이다. 

 

양자 암호화 기술은 0과 1을 동시에 갖는 양자중첩, 한쪽의 상태변화가 다른 한쪽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양자얽힘, 위치를 알면 속도를 알 수 없고 속도를 알면 위치를 알 수 없다는 불확정성의 원리 등 양자역학의 특성을 도입한 기술이다. 또한 물질의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관측'이라는 행위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양자 암호화 기술에서는 비밀 키를 만들기 위해 정보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제3자(해커)가 한쪽의 정보를 관측하며 물리량이 변화하면서 다른 쪽의 불확실성도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비밀 키 자체가 변화하는 상황이 되며 해킹이 불가능해진다. 

 

알키트 관계자는 "주니퍼네트웍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퀀텀 클라우드가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위협을 해결하고 네트워킹 기술을 안전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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