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디비 왕세자, BYD 수장과 회동…전기차 산업 협력 논의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서 면담…산업 다각화 전략 연장선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조 협력…현지 생산 가능성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왕촨푸 중국 비야디(BYD) 회장과 만나 전기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부다비가 비야디를 통해 현지 제조 기반을 구축, 전기차를 앞세운 산업 다각화와 에너지 전환 전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아부다비 정부에 따르면 알 나흐얀 왕세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Abu Dhabi Sustainability Week)'에서 왕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아부다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양측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아부다비 내 생산·조립을 포함한 제조 역량 구축과 산업 생태계 조성 여부가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만남은 지속가능성 강화와 교통 부문의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아부다비의 중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대체 에너지 기반 모빌리티 확산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뒷받침하는 한편 전기차를 제조업 중심의 신성장 산업으로 키우려는 구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야디 역시 중동을 단순한 판매 시장이 아닌 생산과 공급망 확장의 거점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책 결정권자와 산업·투자 주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을 계기로 아부다비를 지역 전기차 산업 허브 후보로 부각시키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투자 규모나 공장 설립, 합작법인(JV) 구성 등 구체적 사업 계획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다만 아부다비 왕세자가 직접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최고경영진과 제조 협력을 공식 논의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무 협의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의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 대응, 지속가능 산업을 주제로 한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각국 정상과 정부 고위 인사,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정책 논의와 전시, 고위급 회의가 병행되며,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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