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추진' 인도네시아 경전철 속도 붙나…인니 교통부 장관 '회동'

박태성 대사, 14일 부디 카리아 수마디 장관 만나
자카르타 도심고속철도·발리섬 경전철 사업 논의
철도공사, ODA 4D억 달러 지원안 제시

 

[더구루=선다혜 기자] 국가철도공단과 국내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도심고속철도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성 주 인도네이사 한국대사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을 만나 협력 의사를 직접 전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등에 따르면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박 한국대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수출입은행 관계자를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고속철도(MRT)와 발리섬 경전철(LRT)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사는 이날 자카르타 MRT와 발리섬 LRT 사업 등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 철도공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교통난 해결책으로 MR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56.6km MRT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며, 지난 2019년 개통한 자카르타 도심과 남부를 '1호 MRT'(15.7km)와 연계된다. 

 

발리섬  LRT의 경우 꾸따 시내 도심 터미널과 응우라이공항(덴파사르 공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발리 주정부는 지난해 8월 철도공단에 경전철 1단계 건설 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당시 발리 주정부는 공항에서 부터 꾸따까지 5.37km 구간 건설을 계획였으나 철도공단은 수익성을 내세워 스미냑 해변까지 총 9.46km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철도공단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4억 달러(약 4515억원), 센트럴파크역부터 스미냑까지 3개역 구간(4.16㎞)은 국내 기업과 함께 민간투자로 1억7000만 달러(1919억원)를 투입하는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발리 경전철 2단계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맡고 있다.

 

부디 카리아 장관은 현지 방송을 통해 "한국대사와 만나 인도네시아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자카르타 MRT와 발리섬 LRT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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