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현대로템이 필리핀 도시고속철도(MRT) 사업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운영 기법과 안전시스템을 현지에 최적화해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생산한 전동차로 MRT 운영을 돕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코레일과 현대로템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 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이 대사와 MRT-7 사업단은 케존시티 그레이터 라그로(Greater Lagro)에 있는 창고 주변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필리핀 기업 산 미구엘(San Miguel Corporation, SMC)이 MRT-7를 구현하는데 한국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확인했다. 또 MRT-7 운전자와 교통 관제사의 훈련 시설도 시찰했다. 라몬 앙(Ramon S. Ang) SMC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대사와 한국 기업의 MRT-7 시설 방문은 한국 엔지니어 와 기술 파트너십을 강조한다"며 "프로젝트가 운영되면 필리핀과 한국 간의 지속적인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 파트너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약 3800억원 규모로 스위스프랑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한다. 19일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2억5000만 스위스프랑(약 377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쿠폰 금리는 2.0275%로 스왑스프레드는 45bp(1bp=0.01%포인트)다. 만기는 2년이다. 한국철도공사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Aa3', 피치 'AA-'다. 녹색 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친환경자동차 등 녹색산업 분야 사업 지원에 사용하도록 한정한 채권이다. 올해 글로벌 채권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스위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발행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스위스 시장의 경우 녹색채권이 조달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여부가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해 들어 KDB산업은행·한국수자원공사·주택금융공사·현대캐피탈 등이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했다. <본보 2023년 7월 4일자 참고 : KDB산업은행, '29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7600호대 동급 이상인 디젤기관차를 15량 구입하기로 하면서 현대로템 수혜가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노후기관차 대체차 구입사업비 변경안'을 의결했다. 코레일은 기대수명이 도래한 노후차량을 적기 대체하기 위해 7600호대 동급 이상인 디젤기관차 15량 구입 사업비 변경했다. 사업비는 1513억원. 7600호대 디젤기관차는 2014년 6~9월 사이 도입된 코레일 디젤기관차로, 디젤 엔진을 통해 생성된 힘 자체를 바퀴에 전달해 열차를 움직인다. 현재 화물열차와 정선아리랑 관광열차에 연결되고 있다. GE와 현대로템에서 2014년 도입했다. 앞서 코레일은 2000년대에 들어서 일부 차량들이 노후화나 사고 등으로 폐차하게 돼 필요한 동력차 수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자 고효율 인버터(VVVF)를 이용한 효율적인 디젤기관차를 도입했다. 힘이 좋아 대량의 화물 수송에 유리하다. 화석 연료가 계속 고갈되고, 기후변화 등의 이슈로 전기열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기열차는 제반 인프라를 갖춘 상태에서만 운용할 수 있어 출력이 높고, 전력 설비 설치가 필요없는 디젤기관차가 운행 효율에 효과적이다. 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철도에 투입할 'KTX-이음' 제조 기회를 다시 얻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원·인천발 KTX 직결 고속차량 구입 관련 재추진 사업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2025년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 EMU-320 2편성(16량)을 구입한다. 코레일은 그동안 입찰결과 2회 유찰되자 물가상승률 반영 후 예산을 재산정하고, 고속차량 구입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고 코레일, '800억 규모' 고속철도 구입사업 추진…현대로템 수주 전망> 당시 코레일은 사업 기간을 지난해 4월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잡고, 소요예산 총 822억원을 예상했다. 이중 공사가 절반인 411억원을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인 411억원을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반영으로 예산이 더 소요된다. 특히 공사 측은 국토부 기본계획상 수원·인천발 총 36회 운행에 17편성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했으나,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 전까지 우선 2편성을 구입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520억원 규모의 3세대 KTX '이음' EMU-260을 신규 도입하기로 하면서 현대로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음을 제작한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준고속차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준고속차량(EMU-260) 9편성(54량) 신규 도입한다. 여주~원주 및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에 따라 열차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들 노선은 2025년 말 개통된다. 열차 도입 기간은 지난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이다. 이음 열차 도입에 필요한 총 예산은 2520억원이 소요된다. 이중 공사부담 1260억원이며 정부가 50% 지원해준다. 코레일은 고속철도차량을 9편성 도입해 고속철도 대국민 수송수요를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이 도입하는 EMU는 기관차가 앞에서 열차를 끌고 가는 방식(동력집중식)이 아니라 지하철 차량처럼 여러 객차 밑에 모터가 설치돼 운행하는 동력분산식 차량이다. 기존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수송력이 증대되고 가·감속 시간이 단축된다. KTX-산천, SRT 등은 동력
[더구루=선다혜 기자] 국가철도공단과 국내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도심고속철도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성 주 인도네이사 한국대사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을 만나 협력 의사를 직접 전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등에 따르면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박 한국대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수출입은행 관계자를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고속철도(MRT)와 발리섬 경전철(LRT)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사는 이날 자카르타 MRT와 발리섬 LRT 사업 등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 철도공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교통난 해결책으로 MR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56.6km MRT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며, 지난 2019년 개통한 자카르타 도심과 남부를 '1호 MRT'(15.7km)와 연계된다. 발리섬 LRT의 경우 꾸따 시내 도심 터미널과 응우라이공항(덴파사르 공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발리 주정부는 지난해 8
[더구루=김형수 기자] 맥도날드가 사이즈를 확 키운 '슈퍼사이즈 버거'를 론칭하고 글로벌 패스트푸드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콘셉트를 강조해 햄버를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이외 출시 국가를 전세계로 확대하기 이전에 시장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건강정보 전문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올해 연말 몇몇 국가에서 슈퍼사이즈 버거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구체적 출시 국가, 론칭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슈퍼사이즈 버거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합리적 가격 △만족스러운 크기 △우수한 접근성 등의 요소를 지닌 햄버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슈퍼사이즈 버거 출시를 계획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소비 여력이 위축됨에 따라 가성비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안 보든(Ian Borden)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어닝콜(실적발표 전화회의)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헤일리온이 글로벌 곳곳에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헤일리온은 지난 2022년 GSK로부터 완전 분사해 독자경영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헤일리온이 일반의약품(OTC) 소염진통제 '파나돌'(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상 폭이 가장 컸다. 해당 지역에서만 파나돌 가격은 5.5% 올랐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3.7% △북미 2.1% 순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파나돌은 얀센의 소염진통제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으로, 북미·호주 등에서는 '국민 해열제'로 꼽힌다. 국내 약국에는 입점해 있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파나돌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헤일리온 측은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헤일리온의 총매출이 전년(140억5900만달러·약 19조3522억원) 대비 최대 8% 성장, 151억8372만달러(약 20조9034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헤일리온이 파나돌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는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고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