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수리조선소 설립 '러브콜'

2021 나이지리아 국제 석유 정상회의서 수리시설 부족 지적 
나이지리아 당국 타당성 조사 실시…설립 추진 조짐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정부로부터 수리 조선소 설립을 제안받았다. 현재 모듈을 통해 선박 건조제작이 가능한 합자조선소는 있지만 수리 시설이 부족한 점을 지목하며, 나이지리아에 수리야드 설립을 제안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특수목적법인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 4회 나이지리아 국제 석유 정상회의(2021 Nigeria International Petroleum Summit, NIPS)'에 참석해 나이지리아의 수리 조선소 건조를 제안했다. 

 

전제진 SHIN 법인장(상무)은 NIPS 개막식에 참석해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와 석유자원부와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감시위원회(NCDMB)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원유유조선 등을 서비스 하기 위해 자국 내 선박 수리조선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 세계적 수준의 제조 및 통합 시설인 라고스 통합 건조 야드를 짓기 위해 3억 달러(약 3347억원)를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나이지리아가 국제 석유의 주요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지리아에는 1만9000t~20만t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조선·수리시설이 마땅치 않아 선박 수리 사업에 최적화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큰 제약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실제 나이지리아는 해안선 옆 전략적 위치 덕분에 1만9000t~20만t급 이상의 선박 3000척이 몰려드는 서아프리카 해운 활동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법인장은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가 틀림없이 선박 수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나이지리아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약속과 투자는 장기적으로 나이지리아 내에서 새로운 선박을 건조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술 노동력으로 가득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참석한 NIPS는 나이지리아 연방 정부의 프로젝트로, 구조와 조직은 나이지리아 연방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정부 지원을 받는다. 전 세계 석유·가스 문제에 대한 아프리카 대응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수리 조선소를 설립할 경우 삼성중공업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현지 심해물류회사 라돌(LADOL)과 만든 합자조선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해양프로젝트 에지나 FPSO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나이지리아 연안에서 150km 떨어진 에지나 해상 유전에 투입되는 이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 플랜트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 10% 수준인 하루 20만 배럴 원유를 생산한다. <본보 2019년 12월 24일 참고 나이지리아, 삼성重 '에지나 FPSO' 극찬…"아프리카 해양플랜트 허브 육성">

 

특히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서 스마트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 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이용한 디지털 운영 모드로 스마트한 조선소를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0년 7월 13일 참고 삼성重, 나이지리아조선소 현대화 기술 적용…"스마트 해양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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