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등장…'19.5억' 교통유발부담금 백화점 '1위'

더현대 서울, 19억4590만원 부담금 산정
타임스퀘어 14억, 롯데월드타워 13억 '톱3'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달 26일 공식 오픈한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이 서울 시내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백화점 1위에 오를 전망이다. 기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과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냈지만, '더현대 서울' 오픈으로 순위가 변동이 예상된다.  

 

3일 서울 영등포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바닥면적은 8만9100㎡으로 교통유발부담금 19억4590만원을 내야 한다. 분담금은 쇼핑시설의 바닥면적 합계에 단위 부담금(3만㎡ 이상 기준 2000원)과 교통유발계수(서울 영등포구 기준 10.92)를 곱해 산출한다. 즉, 쇼핑시설의 크기 클수록, 교통이 혼잡한 지역일수록 분담금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교통량 감축 유도 활동 등에 따라 최종 부과 부담금은 조정될 수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량을 유발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부과해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이다. 도시교통정비지역(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내 연면적 1000㎡ 이상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징수한 예산은 대중교통개선사업의 재원으로 쓰고 있다. 

 

지자체는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원인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대해 교통유발정도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며 교통량을 감축하는 시설물에 대해 부담금의 최대 40%까지 감면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감소해 매출이 급감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교통유발부다금을 한시적으로 30% 경감해줬다. 

 

그동안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14억8228억원을 납부해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냈다. 그러다 2014년 제2롯데가 개관하면서 13억5140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최초 부과금은 제2롯데가 18억2170만원으로 타임스퀘어를 앞섰다. 그러나 제2롯데는 30일 이상 미사용 감면으로 4억7030만원을 감면 받은데 이어 주차장 건설 등 교통량 감축활동으로 4억3616만원이 감액되면서 실제 징수액은 타임스퀘어보다 적어졌다. 

 

'더현대 서울'은 개관 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에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백화점 앞 도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것. 실제 오픈 첫 주말 일부 고객은 여의도역에서 더현대 서울 주차장 진입까지 40분 넘게 걸릴 정도로 정체가 극심했다. 

 

한편, '더현대 서울'은 국내외 브랜드 총 600여 개가 입점했다. 전체 영업면적이 8만9100㎡(약 2만7000평)으로 서울에 있는 백화점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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