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유럽 내 수소트럭 10만대 전망"…현대차 기대감↑

"2030년 2만5000대 판매" 현대차 목표달성 땐 점유율 25%

 

[더구루=김도담 기자] 오는 2030년 유럽 내 대형 수소트럭이 10만대에 이르며 수소차는 물론 연료인 수소의 가격이 큰 폭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실화 땐 유럽 수소트럭 보급에 적극적인 현대차에게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자동차 전문매체 모토르파시온(motorpasion)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BMW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와 쉘(Shell) 등 화학기업의 수소 관련 계획을 종합하면 2030년이면 유럽 내에 10만대에 이르는 대형 수소트럭이 보급되고 1500개의 수소충전소가 갖춰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비약적으로 줄이는 '탄소중립'을 의결했다. 현대차와 도요타, 쉘 등 업종을 불문한 많은 회사가 EU 의결에 맞춰 향후 30년 동안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90%까지 줄이겠다는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또 이를 위해선 전기차와 수소차처럼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가 필수라는 게 적잖은 기업의 판단이다.

 

이 같은 EU와 유럽 내 기업의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현대차에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스위스 유통기업 등과 손잡고 유럽 내 최초로 양산형 수소트럭을 실제 현장에 배치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 7월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 셀'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는 2만5000대의 수소트럭을 유럽에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26일자 참고 "장점 있지만 아직 확신 못해"…현대차 수소트럭 스위스 운행 1개월 평가>

 

다만, 현대차가 현지에 수소트럭 보급을 늘리기 위해선 현지에서 이에 필요한 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수다. 현대차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참여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현대차의 계획도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 업계 전망대로 2030년 현지 수소트럭 운행대수가 10만대에 이르고 현대차가 이중 2만5000대를 보급한다면 현대차는 현지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하게 된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산한 현지 승용차 시장 점유율이 6~8% 수준이고 버스·트럭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란 걸 고려하면 현대차에게 EU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엄청난 기회인 셈이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스위스 같은 일부 국가를 빼면 수소차를 위한 인프라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이 10년 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모토르파시온(motorpasion)은 "자동차 산업이 EU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선 수소를 채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수소차의 가격은 매우 비싸고 인프라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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