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코로나 뚫고 中 상하이 섬유전시회 참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서 부스 열어
미국 이어 세계 2위 의류 시장…연평균 5.5%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섬유 전시회에 참석해 향균 섬유를 대거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상하이 박람회에 부스를 열어 세계 2위 의류 시장인 중국을 잡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23~25일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Intertextile Shanghai)' 전시회에서 부스를 열었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4538개 글로벌 패션·섬유 소재 기업들이 참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전시회에서 항균 스판덱스와 항균 폴리에스터 등을 전시한다. 전시회 참가로 중국에서 스판덱스를 홍보하고 고객사와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중국 '이스포 베이징(ISPO Beijing)' 독일 '아시아 패션의류 박람회(Asia Apparel Expo)' 등 글로벌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 참가로 현지 의류 회사들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한다.

 

효성티앤씨는 1988년 베이징에 무역사무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수요 충족을 위해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판단, 1999년부터 'C(China)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중국 저장성 자싱 취저우, 주하이 등 주요 도시에 스판덱스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2017년에는 취저우 공장을 증설했다. 효성티앤씨의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량 중 중국 비중은 40%를 넘는다.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조 회장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참석해 고객사 미팅을 직접 진행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려면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객사와의 소통에 앞장섰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시장이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중국 의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20억 달러(약 377조원)를 기록했다. 2023년까지 연평균 5.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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