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벙커링선, 조선업계 '돌파구'되나…"10년 내 최대 100척 필요"

싱가포르 LNG 공급사 '파빌리온에너지' 전망
LNG 수요 연간 3000t씩 늘어날 예정…연료공급선 LNGBV 증대 필요
현대미포 등 국내외 조선소 수주 '사활'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LNGBV)이 최대 100척 이상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지난달 나온 70척 수요 예측 보다 30척 더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면서 향후 10년간 신조 발주 증대가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LNG 공급회사인 파빌리온에너지(Pavilion Energy)는 오는 2030년까지 LNG 벙커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총 27만 mtpa를 공급할 수 있는 100척 이상의 LNGBV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LNGBV는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을 말한다. 초저온(-163℃) 상태로 LNG를 저장했다가 육상 LNG공급기지 대신 해상에서 연료가 필요한 LNG 추진선 등에 직접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LNG 추진선이 늘면서 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선이 필요하다는 것. LNG 수요는 지금의 약 30배인 3000만t씩 늘어날 예정으로, LNG 공급 능력에 따라 벙커링선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LNG 벙커링 부문의 발전 속도가 느려졌지만, 글로벌 연료로서 LNG 펀머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 선박 LNG 벙커링 수요를 충족하기 위 해 LNG 벙커링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해야 하는 이유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개 항만이 LNG 벙커링을 제공하고 있고, 24개 항만이 설비를 건설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선박운송업체 펜리는 미국해운법의 지원을 받는 특정 선주의 요건에 맞춘 10척 이상의 LNGBV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LNGBV 수요 증대는 전문가들도 같은 시각이다. 선박 중개·컨설팅 전문업체인 펜리 LNG 어드바이저(FLA, FEARNLEY LNG Advisor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LNG 연료 수요가 20만 mtpa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NGBV 70척 선대 확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선대 규모다. <본보 2020년 8월 25일 참고 "2030년까지 LNG 벙커링선 최대 70척 필요"…조선업계 새먹거리 급부상>

 

당장 내년까지 늘어날 LNGBV 수는 34척이다. FLA 집계에 따르면 현재 투입된 LNGBV가 진수식은 가졌지만 아직 인도되지 않은 선박이 17척이며, 내년까지 34척이 될 전망이다. 

 

LNG 수요 증가에 따라 LNG 벙커링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올해 LNGBV 발주량은 저조하지만, 선주들은 그동안 선대 개선 프로그램 추진과 관련해 LNG 대안 기술을 이해하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소들은 늘어나는 LNGBV 신조 발주를 기대하며 수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친환경 선박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현대미포조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미포는 지난 2016년 독일로부터 LNGBV 1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어 지난해 말 LNGBV 2척을 수주했으며, 올 1월에도 LNGBV 2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건조 실적을 꾸준히 확보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5~10년 내 선박 발주시 선주들 사이에서 LNG가 최선의 선택으로 보고 LNGBV 증대가 예측된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환경규제 강화로 LNG가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으면서 수요 증대에 따라 LNG 추진선 신조 발주가 늘고, 여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BV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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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은에 고속철도사업 자금지원 요청…현대종합상사 수주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대종합상사의 고속철도 사업 참여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조건으로 걸었다. 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나온다. 블라디슬라브 크리클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정부청사에서 현대종합상사와 만나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유리한 재정 협력 조건이 제공될 경우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출입은행과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종합상사와 지난 몇 달간 사업 협력 등에 대해 지속해서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 정부의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종합상사 수주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에 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요구한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은 철도, 창고, 전기 철도용 변전소 등 새로운 인프라를 건설하고 13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 고속전동차 39대를 구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와 잇따라 만나며 사업 참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0년 현대종합상사의 우크라이나 고속전동차 수출 사업에 2억9600만 달러(약 3300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당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대종합상사와 협력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11위 철도 인프라 보유국이다. 차량이 대부분 구소련 시절 제작돼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1800량 규모의 노후 전동차를 최신 차량으로 교체하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종합상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우수한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받았다. 현대종합상사는 2010년 우크라이나에 3500억원에 달하는 고속전동차 10편성 90량을 공급했다. 이듬해에는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5~6년간 매년 약 200량의 고속전동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도 진행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은 2017년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 운영기관 URSC와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맺었다. 이에 2022년까지로 예정됐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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