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공장 채용 시작

2022년까지 1400명 채용
1공장 올 1분기 가동 시작…연간 생산량 7.5GWh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채용과 교육에 돌입하며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 투입할 직원 채용과 교육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약 1400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코마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첫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월 코마롬-에스테르곰주 43만㎡(약 13만평)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연간 생산량은 7.5GWh로 총 8402억원이 투입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을 적기에 투입해 헝가리 공장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의 핵심 기지로 키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유럽 EV세일즈에 따르면 유럽 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전년 동기(12만5848대) 대비 45% 늘어났다. 6월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보조금을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확대하며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기존 3000유로(약 420만원)에서 6000유로(약 840만원)로 두 배 확대하고 부가세를 3% 인하했다. 프랑스는 보조금을 지난 6월 1일부터 연말까지 대당 6000유로에서 7000유로(약 985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영국은 전기차 교체 보조금으로 6000파운드(약 946만원)를 지급하고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수주량도 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다임러와 페라리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투자를 확대해 수요에 대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2월 헝가리 2공장 건설을 위해 9452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코마롬에 확보한 13만평 규모 부지 내에 지어지며 내년 상반기 건설이 마무리된다. 2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공장에서 연간 16.5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