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車 등록세 50% 인하…'1위' 현대차 수혜 전망

현대차, 지난달 4833대를 판매, 전월 대비 119%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트남이 자동차 등록세를 한시적으로 50%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현지 시장 1위인 현대자동차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등록세 50%를 감면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현행 베트남 법규는 9인승 이하 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차량 가격의 10%를 등록세로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되자 자동차 등록세 인하를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인 4월에 비해 62%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세제혜택은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피해를 입은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인 현대차가 당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 모델은 현지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차량으로 분류, 이번 등록세 인하 조치는 가격 인하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대차 판매 상승이 예상되는 대대목이다.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지난 5월 한 달동안 총 48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인 4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요타는 4167대 판매에 그쳐, 전월 대비 49% 상승하는데 그쳤다.

 

엑센트는 지난달 1128대가 판매,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랜드 i10은 전월보다 620대가 증가한 1076대가 판매됐으며, 엘란트라도 277대를 기록했다. SUV 라인도 선전, 싼타페는 전월 대비 100% 증가한 665대가 판매댔다. 코나와 투싼도 각각 579대와 571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자 딜러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판매고를 끌어 올렸다"며 "이번 등록세 감면조치가 확정될 경우 현대차 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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