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베트남 시장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9% 수직상승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5월 한 달동안 총 483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월인 4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현대탄콩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4월 220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승용차 판매가 50% 증가하는 등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자 딜러 인센티브와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엑센트로 112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 보다 40%(510대)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어 그랜드 i10은 전월보다 620대가 증가한 1076대가 판매됐다. 엘란트라도 277대를 기록했다.
SUV 라인업도 선전했다. 싼타페의 경우 665대가 판매, 전월(296대) 100% 이상 늘어났다. 코나와 투싼도 각각 579대와 571대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1~5월 베트남 누적판매량은 2만2401대로 토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