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이하 그룹14)가 현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획득하고 실리콘 음극재 공장 증설에 나선다. 미국에서 독자 공장,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와의 합작사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SK온의 실리콘 음극재 확보를 조력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그룹14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제조·에너지공급망 사무소(MESC)로부터 1억 달러(약 1430억원)를 받는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지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가을 서명한 인프라법에 의거해 이뤄졌다. 인프라법은 10년간 1조2000억 달러(약 1710조원)를 투자해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이중 70억 달러(약 10조240억원)는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쓰인다. DOE는 미국 내 투자를 모색하는 배터리 재료 업체의 보조금 신청을 받아 평가했고 최종적으로 그룹14의 지원을 결정했다. 그룹14는 보조금을 활용해 배터리활물질(BAM) 공장 확장을 추진한다. 그룹14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각각 연간 2000t 규모의 생산라인 2개가 포함된 BAM-2를 지을 계획이다. 2000t은 전기차 10만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르쉐가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에 투자했다. 그룹14가 생산한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배터리를 만들고 포르쉐의 차량에 탑재한다. [유료기사코드] 포르쉐는 지난 4일 "그룹14에 1억 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총 4억 달러(약 5090억원) 규모로 종료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2015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된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향상시키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유리하다. 그룹14는 실리콘 음극재 'SCC55TM'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배터리 회사 ATL, 일본 화학·소재 업체 쇼와덴코, 독일 화학사 바스프가 투자에 나섰다. SK머티리얼즈로와도 인연이 있다. SK머티일러즈는 2020년 말 그룹14에 13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쏟았다. 지난해 75대 25의 비율로 합작사를 세우고 경북 상주에서 음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기관이 자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인간 뇌 속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 통제에 맞서 중국이 기술 자립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스파이킹신경망(Spiking Neural Network, SNN) 대형 모델 '순시(瞬悉) 1.0'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모델의 훈련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중국에서 생산된 GPU 플랫폼에서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순시 1.0 70억 매개변수 버전의 경우에는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760억 파라미터 버전은 테스트 URL를 게재해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파이킹신경망 기술은 인간 두뇌의 작동 방식을 모방한 차세대 인공 신경망이다. 기존 인공 신경망이 연속적인 값을 주고 받는 것과 달리 스파이킹신경망은 뉴런과 뉴런이 신호를 전달받는 것과 같이 '스파이크(spike)'라는 순간적인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한다. SNN은 스파이크의 시간과 빈도를 통해 정보를 인코딩한다. 그런만큼 정보를 전달하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