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필리핀이 농촌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놓고 프랑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우리나라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부정부패와 부실사업 논란이 불거지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원을 취소했다. 필리핀 재무부(DOF)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80억 페소(약 7000억원) 규모의 농촌 모듈식 교량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프랑스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정부와 프로젝트의 기술적·재정적 조건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진전된 협상 단계에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사업에 대한 한국과의 기존 차관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350개 농촌 지역에 모듈식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루손섬에 210개, 비사야스섬에 88개, 민다나오섬에 53개의 다리를 놓는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2023년 우리나라에 약 60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부정부패와 부실사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한국수출입은행이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조사 용역 발주를 승인하면서 지원 사업이 재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인플레이션 반영 기준 198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의 꾸준한 매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가 겹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10만원)에 도달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반영 기준 지난 1980년 1월의 온스당 850달러(약 120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1980년 1월의 금값은 그간 인플레이션 반영시 현재 약 3600달러(약 500만원) 수준이 된다. 금값 급등에 힘입어 런던 금고에 보관된 금괴 자산 가치는 지난달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00조원)를 넘었다. 또 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고 자산 가운데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됐다. 미국 투자 자문 회사 미라톤 리소스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멀린은 "금은 수천 년은 아니더라도 수백 년 동안 역할을 수행해온 독특한 자산"이라며 "재정적자 확대, 중앙은행의 우선순위 변화,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의문이 금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달러와 미 장기 국채 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에 한국산 전기 고속철 구매를 위한 차관을 요청했다. 지난해 한국과 맺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정의 일환이다. 12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내각 회의에서 한국에 제출할 '한국산 전기 고속철 20대 구매를 위한 대출 제공 요청서' 초안이 최종 승인됐다. 타라스 멜니추크 내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짜(Ukrzaliznytsia)'의 지역·국제 여객 수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EDCF 우대 대출로 현대로템 전기 고속철 20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 내각 회의는 한국과 맺은 ‘2024-2029년 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을 비준한 바 있다. 이번 최종 승인 단계는 전기 고속철 구매와 관련한 세부 사항과 최종 서명이 포함돼 있다. EDCF 차관 약정은 지난해 4월 체결됐다. 당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한국산 전기 고속철 구매 비용은 열차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약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Codelco)와 호주 BHP의 세계 최대 구리광산 에스콘디다(Escondida)의 생산량이 지난 7월 나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칠레 구리위원회 코칠코(Cochilco)에 따르면 코델코의 7월 생산량은 11만8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에스콘디다 광산은 같은 기간 7.8% 증가한 11만4800톤을 기록했다. BHP는 지난 4월 130억 달러(약 19조3000억원)를 투입해 광산 설비 정비와 생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고 10년간 연평균 140만 톤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 약 2400명을 대표하는 제1노조가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파업에 돌입했으나 일주일 만에 BHP와 합의점을 찾으며 정상화된 바 있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산지다. 반면 캐나다 글렌코어(Glencore)와 영국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콜라와시(Collahuasi) 광산은 3만4200톤으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업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 정부와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재가동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해당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동 투자한 프로젝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2026년 초까지 퍼스트퀀텀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훌리오 몰토(Julio Moltó) 파나마 상무부 장관은 “수주 내 광산에 대한 포괄적 환경 감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감사에는 환경, 사회적, 경제적 영향과 현지 고용 기회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는 SGS파나마컨트롤서비스(SGS Panama Control Services)가 맡으며 약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과가 나온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 대통령은 “연금제도 개혁에 이어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퍼스트퀀텀의 현지 자회사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와 관련 기업들은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하동화력 2~4호기 대체 LNG복합 건설사업의 가스터빈을 긴급 구매한다. 1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하동화력 2~4호기 대체 LNG복합 건설사업 가스터빈 긴급 구매추진안’을 원안 가결했다. 남부발전은 글로벌 가스터빈 공급 부족 문제가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조건부 입찰 공고를 통해 가스터빈 긴급 구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중국 장시성의 리튬 광산 조기 재가동에 착수하면서 리튬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 감축으로 리튬값이 급등했으나 광산 재가동에 따른 리튬 수급 안정화로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한 국내 배터리업계의 기대감은 한 달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캐나다 광산업체 텍리소스(Teck Resources)가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의 전액 주식 교환 방식 합병을 전격 발표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세계 5위 구리 생산업체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거래는 최근 10년간 글로벌 광업 부문에서 체결된 최대 규모 합병으로 꼽힌다.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합병은 전력화와 재생에너지에 필수적인 구리의 수요 급증으로 성사됐다. 새 법인명은 앵글로텍(Anglo Teck)으로 정해졌고 합병 완료 후 앵글로 아메리칸 주주가 62.45%, 텍리소스 주주가 37.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본사는 캐나다 밴쿠버에 두고 기존 런던 본사는 간소화된다. 합병 조건에 따라 텍리소스 1주당 앵글로아메리칸 주식 1.33주가 교환된다. 이는 텍리소스 주가 대비 17%의 프리미엄이지만 앵글로아메리칸이 투자자에게 45억 달러(약 6조26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지급하면서 실제 유효 프리미엄은 약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합병 회사는 던컨 완블라드(Duncan Wanblad)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이 아타카마 염전 리튬 공동개발을 위한 최종 계약에 근접했다. 8일(현지시간)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두 회사는 협력 조건에 대해 합의에 다다르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력은 가블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국가 리튬 전략'의 핵심 결과물 중 하나다. 앞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는 2023년 12월에 체결됐다. 이번 세부사항까지 합의가 마무리되면 SQM은 아타카마 사업 지분의 과반을 코델코에 넘기고 그 대가로 2060년까지 리튬 생산권을 연장받게 된다. 계약은 수 주 내로 공식 체결될 전망이다. 다만 SQM은 이달 말 또는 10월에 중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중국의 리튬 공급업체인 톈치리튬(Tianqi Lithium)이 SQM의 지분을 약 22%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는 현재 구리 생산 감소와 예산 초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후 광산의 광석 등급 하락, 주요 확장 프로젝트 4곳의 예산 초과와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협력으로 칠레 국영기업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00달러(약 500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6% 상승한 온스당 약 3700달러(약 510만원)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8%로 예상했다. 또 올해 안에 세 차례 인하를 점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부(Giovanni Staunovo)는 "금리 인하 기대가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37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위스 은행 스위스콰트(Swissquote)도 "중앙은행의 매입이 여전히 금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금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은 지난해 27%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8% 가까이 치솟았다. 약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지정학적·경제적 불안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에어컨과 TV에 대한 소비세를 대폭 인하한다. 오는 10월 힌두교 최대 축제 기간을 맞아 세금을 감면하며 삼성과 LG의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자흐스탄 희토류 매장량이 26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와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타임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는 국가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260만톤으로 추정했다. 지질위원회는 최근 조사에서 희토류를 비롯해 비철금속, 탄화수소 등의 잠재성이 있는 매장지 38곳을 발견했다. 광물별 추정 매장량은 희토류 원소 260만톤 이외에 △베릴륨 2만3800톤 △갈탄 11억톤 △구리 및 니켈 370만톤 △금 19톤 △지르코늄 200만톤 △니오븀 50만톤 △텅스텐 40만톤 등이다. 카자흐스탄은 알루미늄과 구리는 물론 희토류 보유 대국으로 통한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중동부 카라간다주(州)의 '자나 카자흐스탄' 사이트에서 최대 깊이 300m에 걸쳐 2000만톤 이상의 희토류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지가 발견돼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현재 카자흐스탄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희토류 금속 매장량 국가 목록에 포함되진 않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카자흐스탄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전력산업 분야 등 3건의 업무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주요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는 내년에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규제에 의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