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희토류 개발사 크리티컬메탈스의 그린란드 희토류 프로젝트가 환경 승인을 받았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크리티컬메탈스는 "그린란드 남부 탄브리즈의 힐 지역에 대해 지구화학적 시험 작업, 광산·폐쇄 계획 보고서를 지난 9월 광물자원활동 환경청에 제출했고 이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덴마크 환경컨설팅사 니라스가 초안을 작성했다.
현재 남은 승인 절차로는 광산·폐쇄 계획 나머지 부분과 특정 활동에 대한 추가 승인이 남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탄브리즈는 내년부터 초기 단계로 연간 약 8만5000 톤의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고 이후 모듈식 확장을 통해 연간 약 42만5000 톤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힐과 피오르 두 매장지 합산 기준으로 최소 4500만 톤 이상의 희토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 중 약 3분의 1이 청정에너지와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중(重)희토류를 포함한다.
올해 초 발표된 예비경제성평가에서는 순현재가치가 약 30억 달러(약 4조3300억원), 내부 수익률은 180% 수준으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 환경 승인 확보에 시장도 반응했다. 크리티컬메탈스의 주가는 승인 발표 직후 약 3% 상승해 11.26 달러(약 1만6300원)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3억30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한편 크리티컬메탈스는 지난 8월 실시한 신규 다이아몬스 시추 결과를 통해 탄브리즈 광산에서 고품질의 갈륨이 매장돼 있음을 확인했다. 갈륨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지정한 전략 핵심 광물로 반도체·레이더·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 항공우주와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