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영국 리버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 여부를 저울질 하는 가운데 과거 기술 교류를 진행한 대우건설의 수혜도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5일(현지시간) 리버풀시와 머지 강 조력 발전댐 개발에 관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 스티브 로더럼 리버풀 시장, 캐서린 페어클로 리버풀 시티 지역연합당국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로더럼 시장은 이번 MOA에 대해 “머지 강 조력 발전댐 개발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자원공사가 재정적 지원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 투자 논의를 원하기 때문에 관심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지원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프로젝트 위치 선정과 건설시 영향 등에 대한 논의는 본격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리버풀에서 위럴까지 이어지는 머지 강에 조력 발전 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시 최대 10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위험 대비 용도로도 쓰일 전망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22년 리버풀시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식 공유 협약을 맺으며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최대 조력 발전소인 시화호 조력 발전소를 시공한 대우건설과의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본보 2022년 12월 7일 참고 수자원공사, '세계 최대' 시화호 조력발전소 노하우 英에 전수>
시화호 조력 발전소는 하루 최대 258㎿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이는 연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 2011년 시험 발전을 거쳤으며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