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이 쓰다 남은 전력을 현지 전력회사에 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보낸 서한에서 "오늘부터 K-일렉트릭(K-Electric Limited)에 초과 전력을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키스탄 증권거래소는 규정 5.6조 1항에서 △중요한 자산의 구매·판매 △합작 투자나 합병 △기술, 전략 등 회사 사업 성격의 변화 등 주요 경영 사항을 보고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규정에 따라 서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과 거래하는 K-일렉트릭은 1913년 설립된 민간 전력 회사다. 파키스탄 정부가 소유한 국영 회사였으나 2005년 민영화됐다. 두바이 사모펀드 아브라즈 캐피탈(Abraaj Capital)을 비롯해 외국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갖고 있다. 14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한 파키스탄 경제 중심지 카라치 지역에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남은 전력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현지 전력 공급에 기여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미국에서 오는 3분기부터 금융자동화기기(ATM) 기기에 소독용 키트를 적용한다.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발광다이오드(LED) 살균 조명 등을 도입해 청결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SN의 미국 자회사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Nautilus Hyosung America·이하 NHA)는 3분기 자사 ATM에 업그레이드된 소독용 키트를 탑재한다. NHA가 제공하는 키트는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은이온 항균 키패드, 바이올렛 블루 LED 살균 조명이 포함됐다. NHA는 뛰어난 살균·항균 효과를 보이는 은이온 성분을 활용해 기기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은이온 항균 터치스크린과 키패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EPA 허가로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 등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ED 조명은 99%의 살균 효과를 자랑한다. 터치스크린과 키패드 등 사람의 손이 닿는 부분을 소독해주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NHA는 소독용 키트를 적용해 ATM 접촉으로 인한 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에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가스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층구)에서 2~3개 평가정 시추를 추진하며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마하 유망구조에서 내년 2~3개 평가정을 시추할 예정이다. 평가 시추는 유전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시추공을 여러 개 더 뚫는 과정이다. 유전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탐사 시추 다음 단계로 진행된다. 생산 가치가 있는 유전인지, 매장량에 비해 생산비가 더 소요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 평가정의 발견잠재자원량은 6600억 입방피트로 추산된다. 발견잠재자원량은 탐사 시추를 통해 발견된 자원의 양이다. 상업성 평가를 거쳐 매장량으로 전환되면서 가스량이 소폭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평가 시추를 토대로 2023년 이후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마하 가스층은 최대 5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에서 남쪽으로 약 30㎞ 거리에 있어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 사용 중인 수송 시설 등을 활용해 투자비와 공사 기간 모두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배터리 개발 비전을 발표했다. 테슬라에 공급하는 21700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를 20% 높이고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배터리를 2년 이내에 상용화한다. 테슬라를 두고 수주 경쟁을 하고 있는 LG화학, 중국 CATL을 의식한 발표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1700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를 5년 안에 20% 증가시킨다.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길이 70mm의 원통형 제품으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사용한다. 파나소닉이 2017년부터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해왔다. 기존 21700 배터리는 700Wh/L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800Wh/L가 한계치로 거론된다. 파나소닉은 에너지 밀도를 높여 배터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밀도가 향상되면 배터리 하나가 차지하는 부피도 줄어든다. 전기차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어 주행거리를 늘리고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파나소닉은 '코발트 제로(0)' 배터리도 2년 안에 상용화한다.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는 니켈, 망간 대비 비싸다. 런던금속거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토요타가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의 회동 이후 삼성과 현대차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토요타가 생산 계획을 밝히며 차세대 배터리를 둘러싼 한·일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분리막을 없앤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안정적이다. 구조가 간단해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나고 폭발과 화재 위험이 적다. 용량과 부피, 형태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토요타는 2008년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소를 세우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2018년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160억엔(약 1780억원)의 지원을 받아 닛산, 혼다, 파나소닉 등과 개발에 협업했다. 지난 4월 파나소닉과 배터리 개발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rime Planet Energy and Solutions)도 만들었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이 각각 지분 51%, 49%를 갖고 전고체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정부가 변전소를 구축해 효성 스판덱스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산타카타리나주에 '아라쿠아리-코르베테(Araquari-Corvette)' 변전소 가동을 시작했다. 930만 헤알(약 21억6100만원)이 투자됐으며 초기 용량은 30MVA다. 향후 용량을 120MVA로 늘려 아라쿠아리 지역을 비롯해 인근 지방의 전력 수요 70%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변전소 구축으로 효성 브라질 사업장의 전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변전소가 138kV의 송전선로(75km)로 아라쿠아리 효성 변전소까지 연결돼 있어서다. 효성은 전력을 공급받아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브라질 공장은 효성의 중남미 섬유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핵심 생산 거점이다. 효성은 2011년 9월 1억 달러(약 1090억원)를 투자해 연간 1만t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이후 공장을 풀가동하며 브라질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세계 최대 속옷·수영복 원단 생산업체인 로젯, 세계 최대 데님 회사 비쿠냐 등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정준 SK E&S 사장이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회동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과 공급을 모색했다. 신흥 시장인 스리랑카에서 LNG 사업에 시동을 걸고 LNG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사즈 맨디스(Dr. A. Saj U. Mendis)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맨디스 대사는 "SK그룹처럼 강력한 회사의 스리랑카 투자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SK E&S의 투자를 요청했다. 유 사장은 "스리랑카의 경제와 투자 전망을 잘 살피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양측은 LNG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다.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해 LNG 발전소(발전용량 930㎿)에 필요한 파이프라인과 터미널 등을 구축하고 SK E&S에서 LNG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스리랑카는 사업자가 시설을 짓고 일정 기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 등에 시설을 이전하는 BOOT 방식으로 LNG 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당국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2위 가스·정유업체 쉐브론이 50억 달러(약 6조150억원)를 투자해 노블에너지를 인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저유가가 지속되는 틈을 타 자금난을 겪는 중소 정유사를 사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인수로 미국 셰일오일 시장에 난립한 중소 업체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쉐브론은 노블에너지를 50억 달러에 인수했다. 노블에너지의 지난 17일 주가에 7.6%의 프리미엄을 부여해 주당 10.38달러(약 1만24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노블에너지의 부채(80억 달러)를 포함하면 인수가는 130억 달러(약 15조5800억원)에 이른다. 쉐브론은 노블에너지 인수로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에서 9만2000에이커(약 372.3㎢)에 달하는 셰일오일 필드를 갖게 됐다. 지중해 동부 최대 천연가스전인 이스라엘 연안 리바이어던 필드도 확보했다. 개발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되는 매장지와 미개발 자원 확보로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미국 중소 정유사들을 정리하는 기점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조지아주 투자지원기관인 GDEcD(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RWDC 인더스트리, 프리토레이 같은 회사의 투자로 조지아주 경제는 밝은 미래 비전을 보여주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GDEcD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행보에 주목하고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GDEcD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효과를 다룬 현지 매체 글로벌 애틀란타(Global Atlanta) 보도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 공장이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조지아주는 투자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제목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역 경제 기여를 상세히 소개했다. 글로벌 애틀란타는 "SK이노베이션은 9억4000만 달러(약 1조1280억원)를 투입해 조지아주 공장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6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투자 위축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계획은 주정부의 환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파트너사인 EVE에너지의 자회사가 독일 BMW의 네 번째 배터리 공급사로 떠올랐다. BMW가 잇단 계약으로 공급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삼성SDI와 중국 CATL, 스웨덴 노스볼트 등 배터리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亿纬动力有限公司)는 BMW와 중국 브릴리언스의 합작사인 BBA(BMW Brilliance Automotive)로부터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양사는 공급량을 비롯해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는 SK이노베이션의 중국 파트너사 EVE에너지의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과 EVE에너지는 작년 5월 EVE에너지와 합작사를 세우고 지난해 20∼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베이이웨이동력유한공사는 독자 개발한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를 BMW에 납품한다. BMW가 중국에서 생산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BMW 물량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도 키운다. 모회사인 EVE에너지는 올해 말 생산능력이 26GWh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목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북미 최대 인버터 업체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LG화학은 솔라엣지와 이달 내로 북미 시장에서 가정용 태양광 솔루션을 출시한다. 새 솔루션은 LG화학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RESU10H와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LG화학의 RESU10H는 400V의 고전압 모델이다. 최대 저장 용량은 9.8㎾h로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설치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며 보증 기간은 10년이다. 솔라엣지의 에너지 허브 인버터는 99%에 이르는 높은 효율과 작고 가벼운 무게로 설치가 용이하다. 애플리케이션 마이솔라엣지를 통해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LG화학은 RESU와 솔라엣지 인버터의 결합으로 60㎾h의 저장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1인당 가정용 전력 소비량이 하루 평균 12㎾h 수준임을 고려하면 5인 가정의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홍정진 LG화학 ESS 전지 상품기획·가정용 사업 담당 상무는 "LG화학은 가정용 배터리 시장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내달 호주에 고효율 모듈을 선보이고 국내에 집중됐던 사업 저변을 해외로 넓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내달 호주에 태양광 모듈 'HiE-S350SG'를 출시한다. 내달 말에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지역에 첫 번째 재고가 도착해 호주 전역의 유통 업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iE-S350SG는 태양광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 접목된 단결정 모듈이다. 출력이 350W로 모듈 효율은 최대 20.2%에 달한다. 20.2%는 중국 썬파워가 개발한 맥시온(Maxeon) 2(19.8%)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다만 무게는 19.8kg로 썬파워 제품(19.2kg)보다 조금 많이 나간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5년간 제품을 보증해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출시로 선진 태양광 시장인 호주에서 수익을 강화한다. 호주는 202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를 목표로 세우며 에너지 전환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호주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호주 클린에너지협회(Clean Energy Council)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