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옌청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기술 인력을 파견했다. 신속통로 제도 도입 이후 인력을 연이어 보내며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협력사 직원은 지난 27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 옌청 배터리 공장으로 떠났다. SK이노베이션 직원을 비롯해 현지에 사업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근로자 총 103명이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28일 옌청 난양 공항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이후 자가 격리 없이 각 사업장으로 보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신속통로 제도가 도입된 후 수차례 전세기를 띄워 중국 사업장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있다. 신속통로 제도는 현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으면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이다. 이 제도로 하늘길이 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21일 120여 명의 기술진을 급파, 배터리 공장 증설에 투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잇단 파견으로 배터리 공장 건설에 드라이브를 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중국 EVE에너지와 합작사를 세우고 중국 내 두 번째 공장 구축을 추진해왔다. 작년 5월 공장 신설을 위해 57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황 둔화로 공장 가동을 장기간 중단하면서 2분기 세후이익이 90% 이상 급락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은 2분기 매출이 44억1032만6000루피(약 31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로 감소했다. 세후이익은 같은 기간 97% 떨어진 5512만1000루피(약 3억9000만원)를 기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봐도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의 실적은 크게 둔화됐다. 상반기 매출은 161억2232만8000루피(약 114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했다. 세후이익은 96% 추락해 1억1311만5000루피(약 8억원)에 그쳤다. 실적이 둔화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에 있다. 파키스탄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수요가 줄면서 롯데케미칼은 작년 4월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재고율 조정을 목적으로 50일 넘게 셧다운 했다. 공급 물량이 줄고 동시에 PTA 마진이 46% 이상 하락했다. 악재가 겹치며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은 2009년 파키스탄PTA 지분을 인수하고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패트릭 콜리그넌(Patrick Collignon) 볼보트럭 북미법인 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기트럭 스타트업 트로바CV(Trova Commercial Vehicles)을 창업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창업 열풍이 거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콜리그넌 전 COO는 지난 6월 트로바CV를 설립했다. 트로바CV는 미국 버즈니아주 풀라스키 지역 소재의 스타트업이다. 순수 전기트럭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수 전기트럭은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 없이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 에너지만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차를 뜻한다. 콜리그너 전 COO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스웨덴 볼보 등 완성차 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984년 GM에 입사해 11년간 GM의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8년 볼보트럭으로 이직해 부사장을 2년 넘게 역임한 후 2011년부터 COO로 지냈다. 콜리그너 전 COO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트럭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기술 혁신으로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기차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정도로 양산이 가능한 순수 전기차 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유럽 공장 건설을 위해 국내 장비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잇단 계약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노스볼트를 등에 업고 국내 협력사들의 스웨덴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제일기공과 믹싱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믹싱 장비는 양‧음극재를 비롯한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을 때 활용된다. 양사의 게약 규모는 450억원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는 씨아이에스에 이차전지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코터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 작년 7월에 이어 12월 두 차례 계약을 체결했다. 피앤이솔루션으로부터 포매이션, 싸이클러(후공정) 장비도 납품받는다. 포메이션은 이차전지 활성화 공정에 쓰인다. 싸이클러는 활성화 공정을 거친 이차전지를 일정 비율로 성능·수명검사를 진행할 때 활용된다. 이처럼 노스볼트는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와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회사들을 초청해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노스볼트가 국내 업체들에 적극 손을 내밀면서 파트너사들이 스웨덴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스볼트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배터리 양산 거점으로 키운다.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깔기 위한 공장 확장에 진전을 보이고 대규모 인력 채용을 실시하며 배터리 시장 진입에 열을 올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의 증축 현장이 지난 24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2분이 넘는 짧은 영상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공사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프리몬트 공장 위에 4층이 추가로 올라갔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해 배터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 6월 공장 증설을 위해 당국에 허가를 요청했고 7월 생산직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장비·조립 라인의 설계 개발에 필요한 엔지니어팀과 관련 기술자를 찾는 채용 공고도 냈다. 업계는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인력 규모를 고려할 때 테슬라의 생산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대 100명의 직원을 채용해 4교대 근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인원을 활용해 연중무휴 공장을 돌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준이 생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테슬라의 배터리 독자 개발 움직임은 이전부터 포착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맥스웰 테크놀로지스와 하이바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의원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불법 취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또' 촉구했다. 공장 인근에 한국인 근로자들이 임대해 사는 주택이 30채가 넘으며 공장 인근 양계장은 한국인 근로자들의 용접 훈련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그 콜린스 하원의원(공화당·조지아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서한을 보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공장 건설 현장에서 제기된 불법 취업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19일 지역 방송 폭스5의 보도를 언급했다. 폭스5는 현지 노동조합인 유니언72 소속 근로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채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장의 인근의 주택을 임대해 단체 생활을 하며 불법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콜린스 의원은 "방송 이후 유권자들로부터 한국인 근로자들이 30채 이상의 주택을 임대해 생활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폐업한 양계장이 SK이노베이션 공장 건설에 필요한 용접공 양성소로 쓰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콜린스 의원은 "7월 초 지방정부는 양계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일일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춘 FPSO를 지어 남중국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CNOOC 에너지 테크놀로지 서비스(이하 CNOOC 에너테크·CNOOC EnerTech)와 FPSO 건조를 논의하고 있다. 막바지 협의 중으로 곧 FPSO 건조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해당 FPSO는 80명의 인력을 수용하고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FPSO를 활용해 남중국해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루펑(Lufeng) 12-3 유전의 원유 생산을 추진하다. 루펑 12-3 유전은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운영권을 취득한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CNOOC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탐사를 추진해왔다. 2017년 말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고 이듬에 탐사에 성공했다.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미 SK이노베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1년 사이 60% 이상 감소하며 최저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최장 장마로 항공유와 휘발유 수요가 침체되고 중동산 원유 대비 가격 경쟁력을 잃으면서 수입량이 줄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수입한 미국산 원유는 492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6.7% 감소했다. 2015년 북미에서 원유를 들여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이란 제재 여파로 한동안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급등했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길이 막히면서 정유사들은 대체 원유로 미국산을 샀다. 2017년 1342만9000배럴이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2018년 6094만2000배럴, 2019년 1억3789만4000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수입 규모는 줄고 있다. 오는 3분기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약 1800만 배럴에 그쳐 작년 같은 분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53.2%,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이 미국산 원유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질유 수요 감소에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이글퍼드(Eagle Ford) 원유 등 한국이 수입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174Power Global)이 텍사스에 180㎿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지었다. 연간 3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미국 텍사스주 서부 오데사에서 오베론(Ector)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작년 6월 착공한 후 약 1년 만이다. 오베론 태양광 발전단지는 축구장 600여 개를 합친 1200에이커(약 485만6228㎡) 부지에 구축됐다. 투자액은 약 2억 달러(약 2300억원).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만든 56만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했다. 175파워글로벌은 오베론 태양광 발전단지를 통해 연간 3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의 계열사인 채리엇 에너지(Chariot Energy)와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했다. 체리엇 에너지는 오베론 태양광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0%가 넘는 30㎿를 사 시장에 팔 계획이다. 헨리 윤(Henry Yun) 174파워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174파워글로벌과 채리엇 에너지 모두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텍사스주 전역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포르투갈 태양광 경매에서 MWh당 1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을 써내 최저가를 경신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춰 성장성이 높은 이베리아 반도를 공략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포르투갈 태양광 경매에서 MWh당 1.20유로(약 1600원)를 제시했다. 이는 포르투갈 경매 역사상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한화큐셀은 최저가로 경매에 나온 12개 프로젝트 중 6개를 따냈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15년간 판매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낙찰을 계기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태양광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스페인에 1GW 이상의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2013년 글로벌 태양광 회사 마티퍼 솔라(Martifer Solar)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포르투갈 리스본과 세투발 지역에 17.8㎿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2만명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연간 37.4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작년 말 스페인 태양광 업체 RIC에너지로부터 94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도 인수했다. 올해 착공해 2022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리아 반도는 일조량이 높아 태양광 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호주 풍력발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은 호주를 적극 공략해 ESS 사업의 수익을 확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호주 링컨갭 풍력발전소에 10㎿/10MWh ESS를 납품한다. 미국 플루언스 에너지(Fluence Energy, LLC)가 ESS 설치와 운영을 도맡는다. 링컨갭 풍력발전소는 남호주 포트오거스타 지역에 위치한다. 싱가포르 넥시프 에너지(Nexif Energy)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독일 센비온(Senvion)이 수주했다. 1단계로 126㎿급을 지어 올해 5월 가동을 시작했다. 2단계로 212㎿ 규모로 설비용량 확장을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완공이 예상된다. 넥시프 에너지는 남호주 주정부에 링컨갭 풍력발전소와 연계한 ESS 설치 계획을 제출했다. 212㎿급 발전소에 42개의 풍력 터빈을 추가로 설치해 252㎿ 용량을 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풍력 터빈 공급사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가메사 리뉴어블 에너지 등이 거론된다. LG화학은 링컨갭 사업을 수주해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올해 2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
[더구루=오소영 기자] 수입산 태양광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중간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태양광 산업을 키우기 위해 무역 장벽 카드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 자회사이지 환경 전문지 그린테크미디어는 최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2021년 백악관에 입성해도 수입산 태양광 관세는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테크미디어는 역사상 민주당은 보호무역 정책을 지지해왔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과거 중국산 태양광 제품과 관련 두 차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부당한 관세 부과 혐의로 중국 정부와 분쟁에도 휘말렸다. 중국은 2012년 태양광과 철강 등 22개 품목에 부당하게 관세를 매겨 피해를 봤다며 미국 정부를 제소했고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바이든 후보가 청정에너지 확대 공약을 내세운 점도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다니엘 카멘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교수는 그린테크미디어를 통해 "조바이든은 2035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