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호주 배터리 소재 업체 노보닉스(NOVONIX)로부터 인조흑연을 본격적으로 공급받는다. 지난달 납품 물량의 첫 선적이 이뤄지며 삼성SDI는 향후 배터리 투자로 급증할 원재료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삼성SDI에 납품하기로 한 인조흑연을 지난달 처음 선적했다. 향후 6개월간 수차례 흑연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작년 말 손을 잡았다. 계약 물량은 인조흑연 500t이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노보닉스의 인조흑연을 받기로 했었다. <본보 2019년 12월 9일 참고 [단독] 삼성SDI, 美 노보닉스와 음극재 공급 계약 추진>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는데 인조흑연은 천연 제품과 비교해 내부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다. 배터리 수명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리서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조흑연 연평균성장률은 24%를 기록해 천연흑연(15.6%)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노보닉스로부터 인조흑연을 공급받고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한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2500억 대만달러(약 10조원)이 투입해 납사크래커(NCC)를 비롯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며 인니 석유화학 시장에 진입한다. 장루이종(張瑞宗) CNPC 대변인은 29일 차이나타임스(Chinatimes) 등 현지 언론을 통해 "LG화학, 페르타미나가 인니 NCC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투자비만 2500억 대만달러에 이른다. 세 회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이내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할 계획이다. 장루이종 대변인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오랫동안 업력을 쌓은 회사로 대규모 다운스트림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니 투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분 구조를 두고 협상 중"이라며 "관련 하류 부문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가 현실화되면 LG화학은 롯데케미칼에 이어 인니에서 대규모 NCC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5조원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매월 일정 비용을 받고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기 설치비 부담을 해소해 주택용 수요를 높이고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내달부터 훗카이도와 간토 지역에서 주택용 태양광 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1만5000~2만엔(약 16~22만원)을 받고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준다. 설치비와 유지·보수, 점검 비용이 모두 포함되며 계약 기간은 10년이다. 한화큐셀재팬은 신규 서비스로 초기 설치비 부담을 낮추고 일본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큐셀재팬은 현지 전력사와 협업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도쿄전력과 손잡고 태양광 발전소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서비스를 추진했다. 한화큐셀의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 큐홈(Q.HOME)시리즈를 제공했다. 지난 5월 마루베니 계열의 마루베니신전력과도 협력했다. 한화큐셀이 가정용 패널을 무료로 공급하고 가정은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기를 한화큐셀로부터 사들이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화큐셀이 이처럼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일본에서 압도인 출하량으로 선두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첫 단추를 꿰맸다. 덴마크 해상풍력 전문회사가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라이다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 사업 타당성 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enhagen Offshore Partners·COP)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부유식 라이다 1호기를 구축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2030년까지 울산 앞바다 1000여㎢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SK E&S와 유럽 3대 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CIP, 석유공사·노르웨이 에퀴노르, 미국 로열더치쉘·한국 스웨덴 합작법인 코엔스헥시콘,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다국적 컨소시엄 케이에프윈드(KFWind) 등 국내외 6개 민간 투자사가 참여한다. COP는 부유식 라이다 설치로 SK E&S와 CIP의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유식 라이다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예상 지역에서 풍황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계측 장비다. 바람 속도, 방향 등 풍황 데이터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 섬유 전시회에 참석해 향균 섬유를 대거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상하이 박람회에 부스를 열어 세계 2위 의류 시장인 중국을 잡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23~25일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Intertextile Shanghai)' 전시회에서 부스를 열었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는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전시회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4538개 글로벌 패션·섬유 소재 기업들이 참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전시회에서 항균 스판덱스와 항균 폴리에스터 등을 전시한다. 전시회 참가로 중국에서 스판덱스를 홍보하고 고객사와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중국 '이스포 베이징(ISPO Beijing)' 독일 '아시아 패션의류 박람회(Asia Apparel Expo)' 등 글로벌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 참가로 현지 의류 회사들과 소통할 기회를 마련한다. 효성티앤씨는 1988년 베이징에 무역사무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수요 충족을 위해 현지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들이 주한미군 유류 담합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미국에서 외국인 내부고발자 가운데 역대 최대 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국내 기업들의 주한미군 유류 담합 의혹을 제기한 한국인 내부고발자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액수는 3600만 달러(약 420억원). 외국인 내부고발자가 받은 보상금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미국이 역대 최고액을 검토하는 이유는 내부고발을 활성화하고 유사한 범죄를 방지하려는 데 있다. 미국 4대 은행인 와코비아에 준법감시인을 역임하며 마약 자금의 돈세탁 의혹을 폭로한 마틴 우드는 "미국 정부를 속이고 있는 다른 회사들이 (범죄를) 재고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높은 포상금을 지지했다. 미국은 2008 금융위기 이후 금융 회사들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제기하며 내부고발자 보상 제도를 만들었다. 2010년 '도드-프랭크법'을 도입해 최고 수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법안에 따르면 내부고발자의 고발로 기업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벌금을 내면 총액의 10~30%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주한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즈-코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이 우즈베키스탄에 고순도 수소·질소 저장소를 짓는다. 우즈-코 가스 케미칼은 한국가스공사(22.5%)와 롯데케미칼(24.5%), GS E&R(3%) 등 한국컨소시엄과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50%)가 만든 합작사다. 수르길 프로젝트에 이어 추가 사업을 진행하며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코 가스 케미컬은 우즈베키스탄에 29만 달러(약 3억3700만원)를 쏟아 고순도 수소·질소 저장소를 건설한다. 저장소 건설로 연간 고순도 수소 5500㎥, 질소 780㎥를 확보한다. 자체 생산으로 25만 달러(약 2억9000만원) 규모의 수입량을 대체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는 별도의 실무 그룹을 꾸리고 우선 작업을 선별하며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석유화학 제품의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량은 지난해 전체 수입규모의 13.2%를 차지했다. 기계류 다음으로 수입량이 많았다.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우즈벡국영석유가스공사는 우즈-코 가스 케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칼빈 윌리프라나타(Calvin Wiryapranata) 재무 담당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발명품이 없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플라스틱세 추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영향에 대해서는 식품 포장 등에 따라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1일 인니 매체 DDTC에 따르면 윌리프라나타 롯데케미칼타이탄 재무 담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플라스틱세 부과에 관해 "플라스틱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사용이 아니라 폐기물 관리에 있다"며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합성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옷, 자동차, 컴퓨터 등 여러 용도로 쓰인다"며 플라스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염병(코로나19) 유행 기간 이를 재확인했다"며 "플라스틱을 대체할 발명품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플라스틱세 청구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인니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고자 플라스틱세를 부과해왔다. 2016년 2월부터 22개 주요 도시에 판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한화큐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1억18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7개 지역에서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환경부는 이번 보조금 제공으로 민간 부문에서 5억5100만 유로(약 76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발전소 설치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71만2000t(이산화탄소 환산치)을 감축하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원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기준 세계 8위, 유럽 4위 국가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2021~2030 국가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섰다. 2030년까지 총 전력 발전량의 74%, 소비량의 4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도 각각 32%, 28.2%로 늘릴 예정이다. 스페인이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러시아에서 윤활유 브랜드 'Kixx'의 새 광고를 론칭하고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세게 3위 엔진오일 시장인 러시아에서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Kixx 판매를 높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러시아에서 'Kixx G1'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 영상은 이날 기준 조회 수 35만회를 넘어섰다. 15초짜리 짧은 광고에는 Kixx G1을 사용한 스포츠카가 360도 루프를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고 눈이 와도 스포츠카는 회전을 멈추지 않는다. 루프 위에 설치된 보드를 비추며 자동차가 1만346바퀴를 돌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GS칼텍스는 새 광고를 통해 Kixx G1의 성능을 자랑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Kixx G1은 특수 첨가제를 사용해 연비 개선과 소음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가솔린 엔진오일이다. 타이밍체인의 마모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을 보호한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API SP 등급도 충족시킨다. API는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국제윤활유표준인증위원회(ILSAC)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표준 엔진오일 인증 기관이다. GS칼텍스는 프리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외화 채권을 발행하고 독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한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CATL이 생산량 확장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서면서 배터리 업계의 증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달러화 표시 채권 20억 달러어치(약 2조3700억원)를 발행한다. 해외 채권 시장에 CATL이 데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5년 또는 10년 만기물로 발행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CATL은 앞서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총 30억 달러(약 3조550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일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 모집에 본격 나섰다. 영국계 은행 HSBC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큐리티, ICBC 인터내셔널, CMB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코디네이터이자 투자자를 모집하는 북러너로 채권 발행을 지원한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CTL이 발행할 채권에 'Baa1' 등급을 부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처음으로 'BBB+' 등급을 매겼다. CATL은 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해외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스위스 슐처(Sulzer)의 장비를 도입해 아크릴산 증설 라인에 적용한다. 생산 효율을 높여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을 도모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슐처로부터 아크릴산 결정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공급받는다. 결정화 공정은 저온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분자들이 결합해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중합 위험을 방지한다. 슐처는 LG화학 여수 공장의 아크릴산 증설 라인에 장비를 설치했다. 조립부터 시운전까지 도맡았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말 아크릴산 증설을 추진했다. 3000억원을 투입해 아크릴산 18만t, SAP 10만t을 증설했다. 연간 생산량은 아크릴산 70만t, SAP 50만t으로 늘어났다. LG화학은 슐처와 협력해 아크릴산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고부가 사업을 강화한다. LG화학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크릴산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일본 NSCL, 미쯔비시 등 일부 기업만이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LG화학은 독자 기술을 확보해 여수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2015년 15만t 규모의 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