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QnC 인수'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 신임 CEO 임명

쿼츠 사업 분리해 출범…SJL 파트너스와 지분 보유
필립 L 로즈 전 엑스지사이언스 영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반도체 재료·장비업체 원익QnC가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의 쿼츠 사업을 분리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를 출범한 후 회사를 이끌 '드림팀'을 완성했다. 첨단 소재 시장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며 인수 효과를 극대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신임 CEO에 필립 L 로즈를 임명했다.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모멘티브의 쿼츠 사업을 분리해 올해 1월 1일 출범한 회사다. 앞서 원익QnC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 파트너스, KCC와 2018년 9월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실리콘 사업을 KCC, 쿼츠 사업을 원익QnC가 가져가기로 했다. 현재 원익QnC와 SJL 파트너스가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는 출범 이후 러드윅 팹스트가 임시 CEO를 맡았었다. 이달 로즈 전 엑스지사이언스 CEO를 영입하며 수장을 교체하게 됐다.

 

로즈 신임 CEO는 첨단 소재 시장에 20년간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미국 명문 사립대 듀크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1년부터 7년간 당시 미국 최대 화학 회사 롬앤하스에서 일했다.

 

롬앤하스가 다우케미칼에 인수된 후 다우케미칼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이후 씨그마 알드리치에서 전자소재 사업부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 6년간 미국 그래핀 생산업체 엑스지사이언스의 CEO를 역임했으며 최근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로 자리를 옮겼다.

 

원익QnC는 회사가 가진 쿼츠 사업 역량에 신임 CEO의 경험을 접목해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재부터 가공까지 사업을 넓히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쿼츠는 반도체 삭각 장비에 들어가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는 첨단 소재다. 모멘티브는 독일 헤라우스(Heraeus)와 함께 전 세계 쿼츠 소재 산업을 주도해왔다. 원익QnC 또한 모멘티브의 소재를 사용해 쿼츠를 만들었다.

 

로즈 CEO는 "모멘티브 테크놀로지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경영진, 직원들과 협력해 고품질 솔루션과 강력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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