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알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전시회 'E-GCC 파워 2020’'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을 중심으로 전력 산업의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미국 제너럴일릭트릭(GE)과 스위스 ABB, 오스트리아 오미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후원사 중 하나로 행사에 참여했다. 가상으로 부스를 마련해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기술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고 스태콤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인도와 파나마 등에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SS 분야에서도 국내 1위로 2017년 누적 공급량이 340MWh를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AHMS는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기기 상태를 포착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최적의 유지보수를 지원해 설비 고장률을 80%가량 줄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스를 열어 중동에서 인지도를 제고한다. 효성중공업은 변전소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10년 카타르에서 132㎸ 변전소 3기, 66㎸ 변전소 2기 등 총 5기를 구축하는 사업을 따냈다. 일괄턴키방식(EPC) 방식으로 설계부터 건설까지 일괄적으로 도맡았다. 이라크와 요르단 등에 변전소를 구축했고 이집트에서 2억9500만 이집트 파운드(약 204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중국 변압기 회사 TBEA 그룹의 TBEA 헝양(Hengyang), TBEA 존파(Zonfa)와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에 나섰다. 이집트 알랙산드리아와 웨스트델타 지역에 변전소 건설을 수행한다.